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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의 월드줌人] 박사학위 도전하는 105세 할아버지…나이는 숫자일 뿐

[기타] | 발행시간: 2017.02.21일 14:26
배움에는 끝이 없으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딱 맞는 할아버지가 대만에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대만 국립칭화대학(國立?華大學)에서 회계학 박사 과정을 밟기 시작한 자오 무허 할아버지의 이야기인데, 올해 나이가 무려 105세다. 100세를 넘긴 나이에 박사학위에 도전하다니 정말 놀랍지 않은가?

대만 국립칭화대학(國立?華大學)에서 회계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자오 무허 할아버지는 올해 105세다. 배움에는 늦고 이르고가 없다는 게 할아버지의 좌우명이다. 중국 인민망 캡처.


20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자오 할아버지의 좌우명은 ‘배움에는 늦고 이르고가 없다’다.

1999년 우리나라로 치면 방송통신대 격인 교육기관에 입학한 자오 할아버지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업에 참여했다. 그는 밤늦게까지 책을 벗 삼아 공부했으며, 졸업에 필요한 128학점을 4년 만에 취득했다.

그때 자오 할아버지는 91세였다.

자오 할아버지는 대만 자이(嘉義) 시에 있는 난화대학(南華大學)에서 석사학위도 받았다. 이때 98세였는데, 할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대학원생’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자오 할아버지 그리고 증손자뻘인 학생들. 중국 인민망 캡처.


자오 할아버지는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 그는 홀로 쇼핑도 하고 요리도 하며 빨래도 돌린다. 누군가 손을 내밀 때마다 거절하는데, 남의 도움으로 살아가게 되면 자신이 늙은 것 같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란다.

1912년 중국 산둥(山東) 성에서 태어난 자오 할아버지는 어렸을 때 붓글씨를 배웠다. 끊이지 않는 연습은 그를 달필가로 만들었으며,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는 붓글씨 작품을 팔아 번 돈으로 어려운 이를 도울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추게 됐다.

2012년 홍콩에서 붓글씨 전시회도 열었던 자오 할아버지는 자서전까지 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자오 할아버지는 컴퓨터를 쓰지 못한 탓에, 말을 불러주면 다른 사람이 받아쓰는 방식으로 책을 출판했다. 자서전이 나온 후, 인터넷을 배워야겠다고 결심한 할아버지는 이제 혼자서 온라인 쇼핑이 가능할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

자오 할아버지의 사연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인터넷을 배워야겠다고 결심한 할아버지는 이제 혼자서 온라인 쇼핑이 가능할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 중국 인민망 캡처.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출처: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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