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 최전방 무게가 가벼워졌다. 알바로 모라타(M), 가레스 베일(B),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가 결장한다. 카림 벤제마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레알은 오는 5일 오전 0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에이바르와의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를 치른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1위로 올라선 바르셀로나의 덜미를 잡아야 한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한 숨 돌리기를 택했다. 로테이션으로 최전방에 무게를 덜었다. 알바로 모라타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소집 명단에서 제외했다. 곧 열릴 나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위해서다. 에이바르전에서 휴식을 부여하려는 방침이다.
변수가 생겼다. 가레스 베일의 퇴장이다. 베일은 지난 라스 팔마스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스페인축구협회 보고 자료에 따르면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 레알 최전방은 벤제마가 책임지게 됐다.
벤제마는 레알의 붙박이 주전 공격수다. 연계 플레이와 탁월한 결정력으로 9.5번 공격수란 별명을 얻었다. 레알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우승 중심에도 벤제마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있었다.
올 시즌은 달랐다. 저조한 득점력과 컨디션 난조로 비판 받고 있다. 리그 19경기 동안 5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 24골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지난달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벤제마 슈팅이 경기당 0.8개에 불과하다며 비난했는데, 수치로 따지면 경기당 슈팅수는 부상당한 베일보다 낮았다.
리그 무득점 행진도 벤제마의 부진을 뒷받침했다. 현재 리그 17라운드(그라나다전) 이후 무득점이다. 공격 포인트는 하나. 리그 22라운드 오사수나 원정에서 기록한 1도움이 전부였다.
벤제마는 에이바르전에서 모든 비난을 잠재워야 한다. 팀 동료 호날두처럼 그라운드 위에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홀로 선 벤제마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 레알 마드리드 에이바르전 19인 소집 명단
GK: 나바스, 카시야, 야녜스
DF: 카르바할, 페페, 라모스, 나초, 마르셀루, 다닐루
MF: 크로스, 코바시치, 모드리치, 아센시오, 이스코, 하메스, 카세미루
FW: 벤제마, 바스케스, 마리아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출처: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