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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교육을 위한 이상규회장의 발자취를 더듬어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03.07일 15:14

기자들의 현지취재

3월 6일, 기자는 중국연변해란강닷콤(인터넷) 주성화총편집, 방호범기자와 함께 장백조선족자치현 마록구진 이도강촌을 찾아 16년전 장백의 민족교육사업에 중시를 돌리고 조선족 산골마을이였던 이도강촌에 자리잡은 룡강향중심소학교에 물심량면으로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을 준 한국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후원회 이상규회장의 고상한 민족정신을 더듬어 취재활동을 벌였다.

이날 따라 장백현은 쌀쌀한 날씨에 눈보라가 기승을 부렸지만 우리 취재팀은 아침 일찍 차를 타고 현성 소재지에서 약 25키로메터 떨어져있는 해발 1200메터 높이의 장백산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이도강촌으로 향했다.

우리가 취재를 온다는 소식을 접한 룡강향중심소학교 전임교장 최수철씨와 전임촌서기 김춘만씨가 마을어구에 나와 언녕부터 우리를 기다리고있었다. 우리 취재팀은 그들로부터 이상규회장에 대한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면서 그들을 따라 먼저 룡강향중심소학교의 낡은 교사와 학생기숙사를 돌아보고 또 지금의 9년제 의무교육 학교인 마록구진 룡강학교에 들려 학생들의 과당수업을 관람하고 학교력사에 대해 탐방했다.

룡강중심소학교 옛 교사

룡강중심소학교 옛 학생기숙사

지금으로부터 30년전인 1988년, 장백현 룡강향 룡강중심소학교는 조선족과 한족이 합친 민족련합중심소학교였다. 당시 이 학교는 근 30명의 조선족교원에 조선족학생들만 해도 128명이나 되였다. 하지만 룡강향은 현성과의 거리가 멀고 교통이 차하며 조선족농민들의 가정생활이 몹시 어렵다보니 린근 마을의 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계속 다니기 어려웠으며 10년후인 1998년에 이르러 학생수가 절반이상 줄어들었다. 하여 현교육국에서는 룡강중심소학교에 기숙제학교를 건립, 린근마을인 태양촌, 하이도강촌, 룡강촌의 어린이들이 이 학교에 집중해 공부하게끔 조건을 마련해주고 학생들의 통학난을 적극 해결해주었다. 하지만 당시 적지 않은 조선족학생들이 가정생활난으로 계속 학교를 다니기 어려웠다.

이 소식에 접한 한국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후원회 이상규회장은 1998년도에 친히 이 학교를 찾았다. 그는 우선 학교 교원들로부터 조선족어린이들의 학습성적과 가정생활형편에 대해 알아보고 또 학교 식당과 학생기숙사에 들려 학생들의 식사와 류숙 상황에 대해 상세히 문의했다. 그때로부터 그는 장장 6년간이나 해마다 5000여원의 자금을 지원, 학습성적이 우수하고 가정생활이 어려운 10여명의 조선족학생들과 린근마을의 기숙생들이 학교에서 마음껏 공부할수 있도록 물심량면으로 적극 도와나섰다. 이리하여 많은 조선족학생들이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소학교 공부를 마칠수 있게 되였다.

취재팀이 룡강학교 과당수업을 관람하고있다.

조선족 박관의(왼쪽첫번째)학생이 열심히 공부하고있다.

20년후인 오늘 이 학교는 교사를 향정부 원 사무청사에 옮기고 초중과 소학교를 하나로 합쳐 9년제 의무교육을 실시하고있으며 도합 54명의 교직원에 52명의 학생을 갖고있다. 그중 조선족교원이 7명이고 조선족학생이 겨우 1명이다. 그나마 한족학급에서 공부하고있다.

8살때부터 지금까지 장장 67년간이나 이도강촌에서 살아왔다는 금년에 75세 고령의 렴정희할머니는 아직까지 16년전 이상규회장이 룡강향중심소학교를 찾아 조선족학생들을 여러모로 정성껏 돕던 그 장면이 머리속에 생생하다면서 벽에 걸려있는, 16년전 촌간부들과 함께 찍은 사진속 중간사람을 가리키며 그가 바로 이상규회장이라며 그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렴정회로인은 이상규회장은 아주 소박하고 선량하며 정감이 있는 좋은분이라면서 그는 한국에 가서도 여러차례나 전화를 통해 그한테서 룡강중심소학교 조선족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에 대해 자주 문의하셨다면서 그가 오래오래 장수할것을 기원했다.

알아본데 따르면 한국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후원회 회장인 이상규회장은 한국 우호인사로서 한국에서 자그마한 회사를 운영, 지난 20년간 중국을 40여차 오가면서 중국조선족사회의 문화, 교육, 출판 분야에 한화로 수억원의 자금을 후원했다.

렴정희로인이 사진속 이상규회장에 대해 소개하고있다.

최수철(오른쪽 첫번째) 전임교장과 김춘만(왼쪽 두번째) 전임촌서기가 당시 학교상황을 소개하고있다.

편집/기자: [ 최창남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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