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만드는 기계앞에서 맛있는 맥주를 자랑하고 있는 이영태 사장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칭다오시 청양구에서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는 플러스 레스토랑(普乐斯西餐厅)에는 요즘 들어 손님들의 발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화학첨가제가 전혀 없이 100% 수입제 맥아를 사용해 21일 동안 자연발효를 시켜 만든 맥주는 그 맛이 깊고 진하다. 효모를 죽이지 않고 맥주의 원시적 영양가를 그대로 살려둔 맥주는 부드러우면서 진정한 독일의 맥주맛이 완연 살아있다.
그동안 마셔왔던 청도맥주 맛에 적응되었지만 가격이 착하고 맛이 진국이라 많이 마셔도 포만감이 별로 없고 소화도 잘되는 맛있는 맥주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매일 공급이 딸릴 정도로 판매가 호황을 이루고 있다.
3층 구조에 350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플러스 레스토랑은 투자액이 200만 위안에 달한다.
10여년 경력의 주방장이 만든 메뉴는 스테이크, 피자, 스파케티를 비롯한 기본 양식외에 다양한 요리들이 각자의 독특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 양꼬치구이, 소고기구이, 양갈비구이를 비롯한 양식불고기는 다른 레스토랑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메뉴, 그외 삼결살구이, 목살구이, 우설구이는 잘 숙성되어 수제맥주와 안주궁합이 제격이다. 뿐만아니라 훈제연어샐러드, 돼지껍질 무침을 비롯한 상큼하고 매콤한 메뉴도 등장해 어린이와 여성들도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주인공 이영태(39세, 길림성 통화시)씨는 일찍 베이징 연예인기획사에서 10여년 일해왔다. 그동안 해당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가장 많이 배운 것이 원활하고 원만한 대인관계라고 한다. 어떤 고객도 다 맞출 수 있고 응할수 있는 그런 서비스 마인드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칭다오맥주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칭다오에서 맥주를 만들고 판매한다는 것은 이해가 닿지 않는 일이지만 그럴수록 핵심적인 경쟁력과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선택한 길을 열심히 걷고 있는 이영태씨는 마음가짐도 너그럽다.
앞으로 체인점을 늘리고 나아가 맥주공장도 만들 꿈을 품고 있는 이 사장은 맥주맛에 대한 특별한 자신감으로 칭다오에서 새로운 맥주세상을 열어가기에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