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켈리 헤런(오른쪽)이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개리 스테이너를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미러 화면 갈무리
성폭행범을 맨손으로 때려잡은 한 여성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사는 켈리 헤런이 공중화장실에서 성폭행범과 난투를 벌인 사연을 보도했다.
켈리는 시애틀의 골든 가든스 파크에서 운동을 하다가 공중화장실에 들렀다. 그녀가 손을 씻을 때 뒤쪽에서 한 남성의 시선이 느껴졌다. 뒤에서 켈리를 주시하고 있던 개리 스테이너는 그녀를 덮쳐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폭행은 성폭행 시도로 이어졌다.
켈리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손톱으로 개리의 얼굴을 할퀴었고 펀치와 발길질로 반격을 가했다. 개리는 의식을 잃고 말았다. 켈리는 그를 화장실에 가두고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개리는 사전에 성폭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1시간을 여자 화장실 안에 숨어 기회를 엿봤다.
개리는 오는 22일 성폭행 미수 혐의로 재판받을 예정이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