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 지난 7일 토네이도로 집을 잃은 미주리주 프래츠버그의 한 주민이 파괴된 건축물 쓰레기정리에 나서고 있다. 최근 봄기운이 만연했던 뉴욕시는 13일부터 이번 겨울 최대의 폭설이 예고되면서 뉴욕시와 주 당국이 비상대책본부를 마련하고 대비에 들어갔다.
【뉴욕=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뉴욕 북동부에서 마지막 동장군의 위세로 강력한 폭풍설이 예고된 가운데 뉴욕시에 13일부터 폭설이 내려 센트럴 파크 일대에 최고 46cm가 쌓일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미 기상청은 12일 뉴욕시를 포함한 해안지대와 인근의 롱 아일랜드,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코네티컷 일대에 강풍경보를 발령했다. 북동부의 더 넓은 지역인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뉴잉글랜드에는 겨울철 폭풍 경보도 내려졌다.
뉴욕시에서는 13일 밤, 또는 자정을 넘긴 14일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아침까지 약 10cm가 쌓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강풍과 함께 이날 종일 내리는 눈의 적설량은 25~ 36cm이를 것이라는 예보여서 이번 겨울 뉴욕에 내린 눈으로는 최대의 기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앤다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2일 뉴욕주 비상대책본부가 13일저녁부터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모래주머니와 비상 발전기 양수기와 제설차량, 염산칼슘 도포 차량도 대기중이다. 뉴욕시 위생국도 비상대기에 돌입했고 필요할 경우 추가로 폭설 대비 인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과 뉴저지 일대의 운전자들은 폭설에 대비, 장비를 구비하거나 차량운행을 삼가라는 권고를 받았다.
이번 폭설은 이 일대의 기온이 15.6도까지 올라 따뜻한 날씨를 보인지 겨우 일주일 만에 닥치는 것으로 그 동안 사람들은 겨울이 일찍 물러간 것으로 여겨 티셔츠 차림으로 따뜻한 햇볕을 즐겼다. 그러나 10일부터 다시 강한 찬바람이 불면서 겨울 눈폭풍을 예고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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