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언어문자발전에서의 또 하나의 획기적인 비약
3월 13일, 장춘시조선족중학교에서 개최된 《조선말규범집》(2016년 수정본) 발행식 현장.
중국조선언어문자 띄여쓰기, 문장부호 등이 새로운 조선어 규범에 따라 10년 만에 정식 바뀌게 된다.
3월 13일,《조선말규범집》(2016년 수정본) 발행식이 동북3성조선어문협의령도소조판공실의 주최로 장춘시조선족중학교에서 열렸다.
동북3성조선어문협의령도소조판공실 책임자인 박문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발행식에서는 《조선말규범집》 정식 출판, 발행 선포와 함께 새 책을 제막하고 조선언어문자 사업단위들에 책을 증정했다. 또 《조선말규범집》의 출판과정 및 수정내용을 설명하고 《조선말규범집》 선전, 실행을 둘러싼 좌담회를 진행했다.
발행식에서 연설을 하고있는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김명철부주임(오른쪽 두번째).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김명철부주임은 이날 연설에서 조선언어문자 규범사업의 발전경로에 대해 소개하면서 “언어문자 규범화 사업은 소수민족 언어문자를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수단이며 민족언어문자사업이 과학적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경로”라면서 새 《조선말규범집》은 “조선언어문자사업의 법제화, 규범화, 과학화의 진전을 추동하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으며 조선언어문자사업이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1977년에 동북3성조선어문협의령도소조가 설립되면서 조선언어문자 발음법, 맞춤법, 띄여쓰기, 문장부호법 규칙인 “4칙”이 제정되였고 1985년에 첫 《조선말규범집》이 출판되였으며 1995년과 2007년에 각기 수정본이 출판되였다.
사회적속성을 띤 언어문자는 시대발전과 현대과학기술의 발전, 특히는 언어문자 컴퓨터화의 보급과 더불어 맞춤법, 띄여쓰기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조선언어문자사업을 보다 높은 차원에로 끌어올리고 사회발전의 수요에 적극 수응하고저 동북3성조선어문협의령도소조는 2015년 2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근 2년에 걸쳐 해당 전문가, 학자들을 조직해 《조선말규범집》(2007년판)을 수정했다.
《조선말규범집》 발행사업좌담회 현장.
새로 출판된 규범집은 주로 조선언어문자 문장부호법, 띄여쓰기, 발음법, 맞춤법 등 내용을 수정, 보충하고 완벽화함으로써 목전 조선언어문자 사용, 발전에서의 실제적문제를 해결하고 조선언어문자의 규범적인 사용을 절실하게 보장했다.
이날 좌담회에서 연변대학 김영수교수, 연변조선족자치주조선어문사업위원회 김천근주임, 길림신문사 홍길남사장, 연변문화방송텔레비죤신문출판국 최홍녀부국장, 동북3성조선문교재협의사무실 정명남주임,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조선어문협의처 진향련부처장 등이 규범집 내용 및 선전 실행을 둘러싸고 발언을 했다.
이들은 발언에서《조선말규범집)》(2016년 수정본)의 출판은 조선언어문자발전에서의 또 하나의 획기적인 비약이라고 긍정하면서 역경을 헤치고 새 규범집의 출판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온 해당 인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각 사업단위, 학교 등 존선언어문자 사용단위들에서는 《조선말규범집》(2016년 수정본)에 대한 선전사업과 함께 강습반을 조직해 새 조선언어문자규범을 잘 지키고 조선언어문자사업을 앞으로 내밀 것을 약속했다.
당일 발행식에는 동북3성의 민족사업 해당 부문 책임자, 길림성 내 조선언어문자를 사용하는 행정, 교육, 신문출판, 방송텔레비죤 등 단위 및 길림성내의 일부 조선족 중소학교 해당 책임자 등 도합 100여명이 참가했다.
《조선말규범집》(2016년 수정본).
《조선말규범집》(2016년 수정본) 발행식에서 길림성내 조선족중소학교 책임자 대표들에게 《조선말규범집》을 기증했다.
/사진 유경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