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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의 또 다른 난관…세계최대 시장 美 휘발유 수요↓

[기타] | 발행시간: 2017.03.17일 08:25

테슬라 자동차. © AFP=뉴스1

자동차 연비개선에 전기차까지…휘발유 소비 압박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만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노력을 방해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 최대 휘발유 소비시장인 미국이 휘발유 소비를 줄이면서 OPEC의 유가인상 노력이 더 힘들게 됐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동차 기술 개발로 연비가 높아지자 미국의 휘발유 소비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미국 당국에 따르면 미국에 공급되는 원유 중 40%는 자동차 연료로 쓰인다. AAA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 2월 휘발유 가격은 일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31% 올랐다. 휘발유 소비가 더욱 둔화되면서 휘발유 시장의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휘발유 소비가 지난해에 비해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고는 늘어났다. 지난달 초순의 미국 휘발유 재고는 2억5900만배럴을 나타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2015년 모델을 기준으로 자동차 및 소형 트럭의 1갤런(약 3.78ℓ)당 주행 연비는 24.8마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4년 모델에 비해 0.5마일 가량 향상됐다. 지난해 11월 EPA는 2016년 모델 연비가 25.6마일을 나타낼 것이라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상승을 지지하기 위해 감산에 합의했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감산을 시행하면서 유가는 어느 정도 안정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의 셰일오일 기업들이 유가상승을 발판으로 생산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OPEC이 애써 올려놓은 유가를 미국 기업들이 끌어내리는 모양이 됐다.

IAF어드바이저스의 카일 쿠퍼 리서치 디렉터는 "올해 석유 가격이 오른다고 기대하면 실망할 것"이라며 "만약 석유 가격이 오를 것으로 가정하는 낙관론자라면 가격을 올릴 다른 촉매는 없으니 OPEC의 감산 성공만을 기대하라"고 말했다.

휘발유를 아예 쓰지 않는 전기자동차 역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어 휘발유 수요가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자동차, 제너럴모터스, 테슬라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자동차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폭스바겐은 앞으로 10년안에 30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쇼크(Schork)그룹의 스티븐 쇼크 회장은 "자동차 수요는 예전처럼 더 이상 비탄력적이지 않다"며 "이제는 대체재가 있다"고 말했다.

부정적인 휘발유 시장의 추세를 반전시킬 한 가지 변수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 기업들에 해외로 이전한 산업시설을 미국으로 다시 들여오는 대신 연비 향상 의무규제를 풀어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러한 거래가 성립되더라도 생산 라인에 변화가 생기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다.

hahaha828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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