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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웅할거 중국슈퍼리그(CSL)...상강이 '헝다 패권' 꺾을까?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3.17일 09:45

광저우헝다는 지난‘2016중국 슈퍼리그(이하CSL)’에서 우승하며6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7년,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중국축구협회는 외국인 선수 출전을 제한(경기당 누적인원3인)하고23세이하 자국선수를 반드시 선발로 내세워야 한다는 새로운 정책(新政)을 강행했다. 2017 CLS은 어떠한 놀라움과 긴장을 보여 줄 것인가?희망은 있는 걸까?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헝다는 중국 축구역사상 가장 강한 팀으로 불린다.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해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고 또 매번 군웅(群雄)들의 포위망을 용케 따돌리고 그 기대에 부응했다.하지만 이번 시즌 CSL을 둘러 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어쩌면 헝다는 아마 가장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헝다는 라이벌에 비해 안정된 포메이션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두터운 벤치 자원도 리그를 석권하는데 든든한 기반으로 작용한다.올 시즌 들어 김형일과 장청린을 영입하며 김영권의 부상 이탈로 인한 전력유실을 막았다. ‘브라질3협객’파울리뉴,굴라트,알란은 스콜라리 수중에 있는 필승의 무기이며 헝다가 리그7연패 위업을 달성하는데 있어 희망적인 존재다.


굴라트는 두 시즌 동안 헝다에서 뛰며2년 연속으로 리그 챔피언과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하지만 그는 아직도 명예를 갈망한다.


“우리가 챔피언에 걸맞은 수준을 갖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나를 비롯해)몇몇 외국인 선수는 중국 국내선수들과2년 동안 발을 맞췄다.서로를 잘 알고,팀 워크가 좋은 게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이며 이미 지난 두 시즌 동안 실력으로 증명했다."


굴라트는 이번 시즌은 예년과는 달리 어려움이 많을 거라고 예상한다.


“팀이 우승을 하고 나도 득점왕에 오르고 싶지만 분명한 것은 올 시즌이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아마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


헝다는 슈퍼리그 개막 후 첫 두 경기에서 고전(1승 1패)했다.이번 시즌 맞닥뜨릴 어려움이 얼마나 클 것인지 암시하는 대목이었다.파울리뉴는 이미 어려움과 싸울 준비를 마쳤다.


“다른 구단들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에 따른 어려움이 해마다 커지리라는 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헝다도 분명 쉽지 않을 것이다.경쟁 상대가 강해지면서CSL을 둘러 싼 거시적인 환경도 많이 변화했다.하지만 우리 팀은 또 한번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새 시즌엔 적어도 하나의 우승 타이틀을 따오자.”이 슬로건을 내건 상하이상강은 헝다와 더불어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팀이다.상강은 우승을 위해 ‘리틀 무리뉴’로 불리는 안드레 빌라스-보아스를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브라질 대표 미드필더 오스카를 영입해 기존의 헐크와 엘케손과 발을 맞추게 했다.상강의 이러한 영입은 곧 성적으로 나타났다.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와 최근 슈퍼리그2라운드 경기까지는 적어도 상강의 경기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는 듯하다.상강은 이 다섯 경기(3월16일 현재 여섯 경기)를 모두 잡으며 중국팬들을 열광시켰다.



오는 4월 1일,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헝다와 상하이 상강은 광저우 홈구장인 톈허스타디움에서 맞붙게 된다.헝다가 과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위엄을 지켜 나갈 수 있을까. 상강은 헝다와 치른 지난8경기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치욕을 씻을 수 있을까.이 두 팀 맞대결을 앞두고 중국 축구계 열기는 활활 타오르고 있다.


헐크는 전 소속팀인 포르투와 제니트에서 빌라스-보아스와 합작해 1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그는 상강이 슈퍼리그에서 헝다의 패권을 저지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헝다에는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도 많고 팀 워크도 뛰어나다.몇몇 선수들은 구단 창단 원년 멤버로 지금까지 함께 해왔다.그들이 상강의 가장 큰 라이벌이라는 점은 누구도 의심치 않는다.난 다른 팀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지 잘 모른다.물론 모든 팀이 최선을 다하여 리그에 임하고 있겠지만 최후의 승자는 결국 우리가 될 것이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장쑤쑤닝의 최근 행보는 썩 매끄럽지 못하다. CSL첫 두 경기 성적은1무 1패다.하지만 이것이 곧‘세계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테세이라,하미레스,로저 마르티네스는 여전히 CSL최고 외국인 선수다.다만 최용수의 전술 체계가 우승을 바라는 쑤닝에 아직도 완전히 녹아 들지 못한 느낌이다.헝다는 그들에게4번의 준우승을 남겼다.만약 이러한‘준우승왕’이라는 암담한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지난 시즌 CSL준우승 팀도 결국 우담화처럼 잠깐 폈다가 사라져버리는 그저 그런 팀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올 해도 우승하지 못한다면, “3년 이내에 CSL우승을 하고5년째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보는 팀의 비전은 더더욱 논할 여지가 없다.


CSL에는 최강자를 괴롭힌‘훼방꾼’이 적지 않았다.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그런 팀들 말이다.상하이선화,산둥루넝,허베이화샤싱푸,텐진췐젠,광저우푸리가 갖고 있는 저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 오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상하이선화는 슈퍼리그 개막 라운드에서 숙적 쑤닝을4-0으로 제압하며 자신들을 향한 의구심을 깨끗이 불식시켰다.궈안과 루넝도 헝다와의 경기를 통해 전통 강호가 지닌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이들은 우승은 아니더라도 챔피언스리그를 위하여 분전하는 팀들이다.그리고 때로는 월계관을 향해 달리는 팀들을 향해 한방을 먹이기도 한다.누가 감히 그들의 저력을 무시할 수 있겠나.



허베이화샤싱푸와 톈진췐젠.이들은 최근 승격했음에도 원대한 포부를 감추지 않는다.물론 라베치,에르나네스,파투,비첼 등 빅네임 외국인 선수가 포진해 있지만 보유하고 있는 중국 국내 선수들의 실력이 제한적이므로 아직까지 우승은 시기상조이다.비록 단점이 너무나 두드러진 만큼 리그 우승까지는 바라보지 못하더라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목표로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세르비아 명장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감독이 이끌고 있는 광저우푸리는 지난 시즌 화끈한 공격축구로 CSL에서 돌풍을 일으켰다.그리고 조선족 선수가 주축을 이룬 연변은 더 이상 다크호스로도 분류하지 않아도 될 만큼 저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 받는다.절대적인 약팀이 없는 CSL의 묘미는 바로 이러한 팀들에 있다. CSL의 긴장감은 바로 그들이 이끌어 가는 것이다.우승을 꿈꾸는 자도,잔류를 위해 몸부림 치는 자도,결국 그들의 기색을 살펴야 한다.


+2017 CSL 2라운드 결과

장쑤쑤닝 0-0 톈진터다(하미레스, 미켈 존 오비 출전)

상하이상강 2-0 연변부덕(오스카, 헐크, 윤빛가람 출전)

산동루넝 2-1 광저우헝다(헐크, 파울리뉴, 알란 출전)

구이저우지청 1-1 베이징궈안(옐라비치 출전)

충칭당다이 1-1 허베이화샤(김주영, 에르나네스 출전)

상하이선화 1-1 톈진췐젠(파투, 비첼, 테베스 출전)

광저우푸리 1-0 창춘야타이(이갈로 출전)

허난젠예 1-1 랴오닝훙윈(바소고그, 크루스 출전)




글=예휘(티탄저우보 기자)《体坛周报》足球记者 叶慧

원제:上港挑战恒大霸主地位 乱世中超不缺搅局者

번역=홍용일

사진= 예휘,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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