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서 놀던 딸이 운전하던 아빠 차에 치여 숨진 비극이 미국에서 발생했다고, 14일(이하 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집 앞에서 놀던 딸이 운전 하던 아빠 차에 치여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 GoFundMe
지난 10일 오후 2시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이루에 사는 앤서니 베세라(39)는 출근하기 위해 자신의 트럭에 탑승했다. 그는 트럭을 후진하던 중 무언가에 부딪혔다.
놀란 그가 재빨리 트럭에서 내려 뒤를 살펴보니 세 살배기 딸 로셸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로셸은 아빠를 배웅하려고 집 앞에서 혼자 놀고 있었는데, 아빠는 딸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고 만 것이다.
핸드폰이 없던 엄마와 아빠는 구급차를 부르지 않고 딸을 데리고 직접 병원으로 갔다. / GoFundMe
사고 직후 베세라 부부는 딸을 데리고 직접 병원으로 달려갔다. 부부는 아무도 핸드폰을 갖고 있지 않아 구급차를 부를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로셸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사건 이후 아빠는 경찰에 체포됐다. 그의 트럭 안에서 다량의 탄약과 화기 등 불법 소지품목이 발견됐기 때문이었다. 그는 6만 달러 (약 6796만 원)의 보석금을 책정받았다.
한편 경찰은 다친 딸을 두고도 구급차를 부르지 못했던 건 불법 총기소지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정확한 경위 조사에 나섰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