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열이 남아있는 청소기에 아기가 손을 넣어 큰 화상을 입는 일이 일어났다.
14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서머셋에 사는 엄마 제이드 비숍(23)은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산 프리미엄 청소기 ‘다이슨(Dyson)’을 애용했다.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산 프리미엄 청소기 ‘다이슨(Dyson)’ / 다이슨
엄마 제이드가 다이슨 청소기로 집 안을 청소할 때면 그녀의 16개월 난 아들 시어는 장난감 청소기로 엄마를 흉내 내곤 했다.
며칠 전 여느 때와 같이 집 안 청소를 끝낸 두 모자. 그런데 갑자기 아들 시어가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다. 엄마가 유선 청소기의 코드를 뽑으러 간 사이 아직 식지 않은 청소기를 만지던 시어의 엄지손가락이 파이프에 끼어버린 것이다.
16개월 난 아기 시어는 잔열이 남은 청소기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화상을 입었다 / 데일리메일
엄마는 재빨리 코드를 뽑고 시어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시어의 엄지손가락은 이미 4도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시어는 근육, 신경, 뼈 조직까지 다쳤다.
현재 시어는 치료 후 따로 피부이식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1분도 안 되는 사이에 벌어진 일이지만 시어는 평생 흉터를 갖고 살아야 한다. 제이드는 “눈 깜빡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며 자책했다.
시어의 사연을 들은 다이슨 청소기 관계자는 “청소기는 아기들한테 굉장히 흥미로운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호기심 많은 아기들이 갖고 놀지 않게끔 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