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국제사회
  • 작게
  • 원본
  • 크게

영 국립미술관서 괴한이 게인스버러 걸작 훼손

[기타] | 발행시간: 2017.03.20일 08:44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18세기 영국 거장 화가 토머스 게인스버러의 걸작 '아침산책'이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아 두 군데 크게 훼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범인은 갤러리 직원과 관람객들에 의해 붙잡힌 후 경찰에 넘겨졌다.

19일 BBC, 가디언,인디펜던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것은 전날 오후 2시 15분쯤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갤러리 동관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나사돌리개를 꺼내 벽에 걸려있던 '아침산책'을 훼손했다. 한 목격자는 SNS에 올린 글에서 "갑자기 전시장 내에서 큰 소리가 나면서 여러 명의 직원들이 한 남성을 덮쳤다"면서 "남성이 폭탄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당시 어수선했던 상황을 전했다.

갤러리 측은 성명을 통해 "날카로운 물체로 인해 그림 표면에 길게 긁힌 자국이 생겼지만, 캔버스 자체가 찢어지지는 않았다"는 않았다고 밝혔다. 갤러리 측은 현재 그림을 복원실에 옮겨 복원 방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건이 일어난 직후 갤러리 측은 동관 내에 있던 전 관람객들을 밖으로 내보내고 문을 닫았다가 약 2시간 뒤 문을 다시 열었다.

런던경찰청은 범인의 신원을 54세 남성 키스 그레고리로 공개하고, 이 남성이 범죄 전과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남성은 19일 기소됐으며, 20일 재판에 출두할 예정이다.

게인즈버러는 조슈아 레이놀즈와 함께 18세기 영국 회화를 대표하는 화가이다.게인즈버러가 사망하기 3년 전인 1785년에 완성한 '아침산책'은 젊은 부호 윌리엄 홀럿과 연인 엘리자베스가 산책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두 사람은 그림이 완성된 직후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술 평론가 휴 벨시는 더 선에 '아침산책'을 "게인즈버러의 가장 상징적인 대표작 중 하나"로 꼽으면서 "최소 1000만 파운드(약 140억원)의 가치를 호가한다"고 말했다.

aeri@newsis.com

뉴시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습근평 총서기는 새 라운드 과학기술혁명과 산업변혁에 직면해 혁신강도를 높이고 신흥산업을 육성하며 미래산업을 앞당겨 포진시키고 현대화 산업체계를 완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분기 규모 이상 첨단기술 제조업의 증가치가 동기 대비 7.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삼국을 한눈에 바라보며 문화산책'... 자연풍경 지역문화가 어우러진  '방천풍경구'

'삼국을 한눈에 바라보며 문화산책'... 자연풍경 지역문화가 어우러진 '방천풍경구'

훈춘시방천풍경구에서 고리형 나무잔도를 새로 건설해 잔도 끝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면 '삼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전에 없던 새로운 시야를 선사한다. 훈춘방천풍경구는 삼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데다 우리 나라 변강의 력사, 인문, 민속, 미식 등 다양

"전신 굳어가고 있다" 셀린디옹, 충격적인 '희소병 투병' 대체 뭐길래

"전신 굳어가고 있다" 셀린디옹, 충격적인 '희소병 투병' 대체 뭐길래

셀린디옹 전신 굳어가지만…"어떤것도 날 멈출 수 없단 걸 알아"[연합뉴스] 전신의 근육이 뻣뻣해지는 희소병을 앓는 가수 셀린 디옹(56)이 투병과 관련한 근황을 전하면서 "그 어떤 것도 나를 멈추지 못할 것"이라며 꺾이지 않는 의지를 내보였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이브, 민희진 고발…'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대화록 확보

하이브, 민희진 고발…'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대화록 확보

하이브, 민희진 고발…'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대화록 확보[연합뉴스] 하이브가 자회사이며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25일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22일부터 어도어에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