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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 주제 드라마 '인민의 명의' 28일 첫방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3.29일 07:13

'반부패'는 줄곧 대중들이 주목하는 핫키워드로 떠오르지만 영화나 드라마 에서 다뤄진 경우는 극히 드물다. 역사정극에서 현실생활, 항일전쟁, 공상IP, 궁중 암투를 그린 퓨전사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가 방송되었지만 반부패 소재의 드라마는 최근 10년간 줄곧 공백이였다. 이런 공백을 깨고3월 28일부터 호남TV채널 황금시간대에 방송하게 될 반부패대작 '인민의 명의(人民的名義)'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다. "중국 정치소설 일인자"로 불리우는 유명한 작가 주매삼(周梅森)이 8년간 집필한 이 드라마는 검찰관 후량평이 갖은 위험을 무릅쓰고 중대한 부정부패사건을 파헤쳐 결국 부패한 관리들을 인민의 심판대에 올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전에 창작한 비슷한 유형의 드라마에 비해 이번 드라마는 심사가 가장 순조로웠어요."

주매삼이 창작한 '인간정도(人間正道)', '충성(忠誠)', '절대권력(絕對權力)', '최상의 이익(至高利益)', '국가공사(國家公訴)' 등 여러 소설이 영화, 드라마로 각색되었다. 정치가 언급된 이런 소설이 영화, 드라마로 만들어질 경우 심사가 보다 까다롭고 시간도 훨씬 더 많이 소요된다.

한편 '인민의 명의'는 중국공산당 제18차전국대표대회가 열린 후 최초로 부패배후를 전면적으로 깊이있게 파헤친 드라마이다. "나라 전반 형세에 변화가 생기면서 반부패소재의 작품에 대한 심사 기준도 훨씬 느슨해졌다"며 "이 드라마는 국가광전총국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주매삼이 소개했다.

이 드라마는 주로 세가지 면에 초점을 두고 있다. 첫번째는 중대한 부패사건에 대한 검찰기관의 조사를 통해 부정부패가 인민에게 끼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두번째 부분은 부패사건을 둘러싸고 각계각층 관원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대해 보여주며 세번째 부분은 평범한 공인가정의 각종 조우를 통해 대중들의 내면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드라마에 현실성을 부여하기 위해 주매삼은 검찰기관의 최전방 생활을 체험하고 직접 감옥과 번부정부패업무국 정찰지휘센터를 탐방, 취재하고 사건을 담당한 검찰관이나 기율검사간부, 감옥경찰, 복역중인 탐관들을 만나 인터뷰하면서 창작에 필요한 소재를 확보했다.

드라마 '인민의 명의'는 국내에서 최초로 부총리급 관리의 부정부패문제를 반영했다. 이에 대해 주매삼은 "부총리급은 그저 부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20년간 공직에 있던 노서기란 이 인물이 어떻게 당의 정치규범과 정치생태를 파괴하는지에 대해 역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번역/편집: 권향화

중국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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