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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테러범, 키르기스계 러 국적자 자릴로프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4.04일 16:22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3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2017.4.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테러범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러시아 국적자 아크바리욘 자릴로프(22)로 알려졌다.

CNN방송, BBC방송 등은 4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보안 당국을 인용해 러시아 지하철 테러범의 신원이 이 같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자릴로프는 1995년생으로 키르기스스탄 남부 도시 오슈에서 태어났지만 러시아 시민권자로 알려졌다.

키르기스스탄 국가안보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지하철 테러범이 키르기스스탄에서 출생한 러시아 국적자라고 발표했다고 AP통신 역시 전했다.

키르기스스탄 국영 매체들은 현지 보안 당국이 이번 테러와 관련한 추가 수사를 위해 러시아 정보 기관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테러범이 카자흐스탄 출신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카자흐스탄 안보 당국은 관련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전날 오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11명 이상이 사망하고 51명이 다쳤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태를 즉각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하철 폭탄테러 현장에서 꽃을 바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17.04.04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중앙 아시아 출신의 23세 남성이 자폭 테러를 감행했으며 이 남성은 과격 이슬람 단체와 연계돼 있다고 보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중앙아시아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 중이다. 대다수 중앙아 이민자들이 취업 비자를 받거나 불법으로 일하고 있지만 일부는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번 사건은 자살 폭탄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 정부 모두 아직까진 이번 테러가 자폭인지 범인이 도주한 것인지 명시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대테러 담당팀은 테러 발생 2시간 만에 인근 지하철 역에서 소화기 뒤에 숨겨진 또 다른 폭탄을 발견해 해체 작업을 진행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은 테러 직후 전면 중단됐다가 6시간 정도 지난 뒤 일부 구간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 당국은 사흘 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테러 당일 사건 현장을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러시아 남성이 3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지하철 폭탄테러 발생 후 센 나야 광장 지하철역 입국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을 켜고 있다. 2017.04.04

아직까지 이번 테러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다. 외신들은 이슬람국가(IS) 등 과격 이슬람 단체 혹은 체첸 분리주의 무장 반군을 테러 배후로 지목했다.

자릴로프가 체첸 반군 혹은 IS의 조직원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키르기스스탄이 무슬림 국가라는 점을 고려할 때 체첸 분리주의와 이슬람 급진진주의가 혼합된 공격일 수도 있다고 질 도허티 CNN방송 전 모스크바 지부장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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