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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정책에 최대 변수는 러시아 아닌 '이란'

[기타] | 발행시간: 2017.04.11일 15:08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 AFP=뉴스1

시리아 강력한 우군, 미국에 반격 가능

"이란 고립시키는 전략 취해야"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미국의 시리아 공습 이후 불안해진 중동 정세에 최대 변수로 이란이 지목되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이란이 미국에 반격하면 시리아 문제는 겉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6일 시리아 공군 기지를 타격하기 전 러시아에 '충돌방지'(deconfliction) 라인'을 통해 이를 통보해 러시아군의 피해를 막았다. 그러나 러시아 못지 않게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고 있는 이란에는 아무런 통지를 하지 않았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미국의 시리아 공격을 "전략적 오판"이라고 규탄했으며 알래딘 보루제르디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은 "러시아와 이란은 지역의 이해를 위반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시리아 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여전히 불명확하나, 만약 아사드 정권 교체(레짐체인지)를 전제한 깊은 개입이 시작된다면 이란과 충돌은 피할 수 없게 된다.

AP통신은 이란은 미국의 해군 전투함이나 동맹 아랍군을 공격할 수 있으며 헤즈볼라나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를 이용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벌이는 미군 동맹에 직접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이란이 자국 최정예 부대 혁명수비대(IRGC)를 시리아에 증강 배치할 가능성도 크다고 전해진다.

CNN은 "(시리아) 인접국은 러시아가 아닌 이란"이라면서 시리아 내전의 성패와 내전 이후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가 모두 이란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이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위해선 장기적인 계획이 필수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존에 오바마 행정부가 비용과 운영 문제로 포기한 시리아 '안전지대' 구축안은 이란의 영향력을 막으면서 시리아 정권 교체를 견인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된다. CNN은 이를 두고 "시리아에서 이란을 물러가게할 수는 없지만 고립시킬 수는 있다"고 평했다.

이란은 시리아 내전이 일어나기 전부터 핵심적인 동맹국이었다. 시아파인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는 2003년 이라크 전쟁과 2006년 레바논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진 가운데 수니파 아랍 국가들과의 긍정적인 교류가 거의 불가능해지자 시아파 종주국 이란에 정치·군사적으로 크게 의지했다. 2006년 6월 양국은 이스라엘·미국 등을 "공동의 위협"으로 규정한 군사 합의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란은 정부군의 핵심 동맹으로 시리아 내전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이란은 자신들이 후원하는 레바논 내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시리아에 투입해 2013년 요충지 쿠사이르를 반군으로부터 빼앗았다. 이란이 후원하는 또다른 군사 조직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도 아사드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로 시리아에 몰려온 상태다. 이들은 심지어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시리아내 시아파 주민들에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뉴스1


yjw@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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