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ㆍ에쿠스도 리콜 악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와 에쿠스 6만8천대에 대해 엔진 관련 부품 결함 등의 이유로 리콜을 통보했습니다.
세타2 엔진 결함에 이어 현대차는 또 다시 대형 악재를 만났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일 현대ㆍ기아차의 세타2 엔진 장착 차량에 대한 리콜 결정이 내려진 데 이어 또 다른 엔진 부품 관련 리콜이 시행됩니다.
국토부는 현대차의 2011년식 제네시스와 에쿠스 차량의 엔진 관련 부품 결함이 확인돼 현대차에 리콜을 요구했습니다.
캐니스터라는 부품에 결함이 발견된 것인데 연료 증발 가스를 흡수ㆍ저장하는 부품입니다.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는 지난달 현대ㆍ기아차의 리콜 대상 11건을 심의해 4건을 리콜, 7건은 무상 수리 등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 김 모 부장의 내부제보가 중요한 단서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미 확정된 현대ㆍ기아차의 세타2엔진 리콜의 경우 국내에서는 대당 400만원, 미국에서는 7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리콜계획에 따르면 리콜 대상 147만대중 2% 정도가 실제 불량 판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럴 경우 4천억원에서 6천억원의 비용이 듭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최대 시장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연이은 대규모 리콜통보로 이중고를 겪게 됐습니다.
현대차 측은 "리콜이 최종 결정되면 시행 과정에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