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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추억은 골목주포에서 찾아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4.14일 09:49

손님들을 위해 손수 순대를 만들고 있는 최춘옥씨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80년대 골목길을 생각나게 하는 골목주포(小巷酒铺), 이곳에서 친구들과 맥주 한잔에 추억을 안주 삼아 마셔본 사람들은 거의 다 단골이 되어 다시 이 자리로 발길을 돌린다.

  화제의 호프집 ‘골목주포’는 칭다오시 청양구의 청와대사우나 동쪽으로 위치해있다.

  이곳 주인 최춘옥(길림성 화룡시, 39세)씨는 2001년 칭다오에 진출해 액세서리 회사를 운영했었다. 어느날 동생의 권유로 호프집을 시작했지만 낯선 분야라 쉽지는 않았다,

  11살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에 의지하면서 살아온 그녀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를 도와 요리를 많이 했다고 한다. 덕분에 요리솜씨가 괜찮아 순대와 찰떡 같은 음식은 자기절로 척척 해내고 있다. 그것이 지금 호프집을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골목포’는 길림성 연길시 공원소학교에 1호점이 있으며 화룡시에 2호점, 칭다오에는 3호점이다.

  ‘골목 여인숙’, ‘써니 다방’, ‘서광 이발관’, ‘합덕 목욕탕’…우리가 어릴 때 여느 골목에서 많이 본 상가 간판들을 테이블 이름으로 지어서 재미가 있다. 인테리어와 컨셉도 옛날 골목집 술집처럼 분위기를 연출해 특색있다. 옛날의 흘러간 노래도 유유히 감상하면서 손님들은 술 마시는 기분도 시간이 갈수록 업된다.

  지하로부터 3층까지 300㎡ 규모에 테이블상과 구들상이 마련되어 있어 친구끼리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거나 또는 단체 파티도 가능하다. 축구경기가 있을 때면 맥주를 마시며 스크린TV로 재미나게 시청할 수 있다. 벽에 그려진 익살궂은 그림과 글자들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고 기분이 좋아진다.

  소천엽전골, 매운명태찜, 매운 닭발, 매운 오징어, 철판 닭똥집볶음, 파전, 감자전을 비롯한 매콤한 맥주 안주와 고소한 막걸리 안주를 포함해서 안주는 모두 30여가지가 된다.

  주인은 인심이 후해 직접 만든 순대와 입쌀만두, 찰떡을 종종 서비스로 많이 올려준다. 무료로 주는 서비스이지만 엄마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정성이 담긴 소중한 음식이다. 요즘들어 소고기 무침, 물고기찜, 소양무침(拌肚领) 등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손님들은 갈 때면 술이 당긴다고 한다.

  연변에서 직접 만든 막걸리는 단맛이 아니라 쨍하고 찐한 맛이 있다. 굳이 유행에 따르지 않으면서도 손님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맛있게 만들어 올리며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있어서 3, 40대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다.

  칭다오에 호프집이 많지만 ‘골목주포’는 차별화 경영모델을 개척, 오로지 자신만의 순수함과 개성 그리고 특별한 맛과 멋으로 승부를 걸면서 맥주를 마시는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손님들이 더 부지런히 발길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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