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으로 달라지는 세상
위챗으로 달라지는 세상(4)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기자=요즘 국내에서 남녀로소 불문하고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쓰고 있는 앱이 하나 있다.
이 앱으로 기본적인 채팅은 물론 의식주행을 포함한 비즈니스, 고객 관리며 개인 간의 송금까지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어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이 만능 앱이 바로 위챗인데 최근에는 위챗이라는 바람을 타고 이슈 사건들이 련이어 재발돼 화재다.
지난 청명기간 남경 우화태공덕원(雨花台功德园) 공동묘지는 국내에서 최초로 직접 묘지에 찾아오지 못한 고객들을 대신해 성묘하고 그 과정을 위챗으로 생중계 해 의뢰인한테 보여주는 이른바 ‘위챗 성묘’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천성 청두시의 한 공동묘지도 ‘위챗 원격 성묘’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고객이 묘지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비는 메시지를 남기면 묘지 옆에 세운 전광판에 바로 스크롤 된다.
이를 모방하여 국내 기타 공동묘지도 대리 성묘 장사를 시작했는데 지불하는 금액에 따라 헌화, 곡소리는 물론 조상한테 담배를 드리는 등 중국식 특색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 전통 가치를 전복했다, 효의 의미가 퇴색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또 한 부류의 네티즌들은 “신생 사물인 만큼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세배인사도 위챗으로 할 수 있다면 성묘는 안 될 것도 없다”며 리해를 표시했다.
‘위챗 성묘’ 화두는 청명 련휴가 수일이나 지난 지금도 식지 않은 열기로 인터넷을 계속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와 반대로 올해 들어 위챗으로 실현하는 또 하나의 서비스는 시민들로 부터 한결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광주시는 퇴직인원 양로금 수령 자격 인증을 위챗 얼굴인식(刷脸) 기능으로 완수 하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번 달부터 광주시는 퇴직인원 양로금 수령 자격 인증을 더이상 본인이 관련 기구에 직접 가서 처리 할 필요 없이 지정한 위챗 공식 계정에 가입해 얼굴인식 기능을 통해 해결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펼쳐진 새로운 시도로 특히 몸이 성치않은 로인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기타 도시들에서도 이런 편리한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에 리혼도 위챗 호재를 탔다고 한다.
지난 3월 한 부부가 위챗으로 리혼을 하면서 20분 만에 부부 인연을 끊었다고 한다.
복천시 인민법원 제4인민법정은 법에 따라 위챗으로 공개 개정해 리혼 재판을 심리했다.
오랫동안 별거 상태였던 복천시 출신인 한 부부는 어려운 경제적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각자 다른 도시에서 생활을 했다.
원고는 복천시 법원에 리혼 소송을 제기했고 천진시에 있는 피고인은 리혼에 대해 이의가 없었으며 판사는 원, 피고인의 어려운 점을 감안해서 위챗으로 재판을 진행해 불과 20분 만에 재판을 마무리 했다고 한다.
2011년, 텐센트가 위챗을 출시하면서 영향력이 큰 앱으로 부상시키자는 당찬 포부를 념두에 두었겠지만 성묘나 리혼까지 대신할수 있다는 점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찌 됐든 간에 위챗은 6년간의 발전을 통해 모든 일상을 하나로 집중시킨 동시에 세계 경제 발전을 주도하는 O2O플랫폼에서도 없어서는 안되는 한 부분으로 자리 매김하며 우리의 생활에 깊숙히 파고들었다.
위챗으로 세상이 달라진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위챗은 이미 사람들의 생활과 사고방식을 바꾸어 놓았다.
‘위챗을 알면 중국 대륙도 넓지 않다’는 제목으로 출판된 서적도 있는가 하면 또 위챗을 ‘백문이 불여일견 위챗’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 강대함을 자랑했다.
위챗은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품으로 그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