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건강/의료
  • 작게
  • 원본
  • 크게

대변 색으로 질환 추정 가능… 검은 변은 위암, 흰색 변은?

[기타] | 발행시간: 2017.04.27일 16:42

평소와 달리 대변에 피가 섞여 있거나, 검은색·녹색·흰색·회색 변이 보인다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건강한 사람의 변은 황금색에 가깝다. 대변에는 영양분의 소화·흡수를 돕는 담즙(쓸개즙) 색소인 빌리루빈이 들어 있는데, 건강한 간에서 분비된 빌리루빈은 노란색에서 갈색을 띠기 때문이다. 대변의 색깔은 어떤 음식을 먹었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대변에 피가 섞여 있거나 검은색·흰색 등으로 색깔이 특이하면 몸에 질환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 섞인 붉은색 혈변은 대장·직장 등 아래쪽 소화기관에서 발생한 출혈이 원인이다. 항문과 가까운 소화기관 하부에서 출혈이 생기면 붉은 피가 대변에 흘러 들어가자마자 바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궤양성 대장염·치질·대장암 등의 질환이 있을 때 혈변이 주로 나타난다.

검은색의 흑변이 보일 때도 소화기관 출혈을 의심해야 하는데, 혈변과 달리 이때는 소화기관 위쪽에 있는 식도·위·십이지장에서 출혈이 생겼을 수 있다. 위에서 생긴 피가 내려오면서 위산 등과 닿아 검게 변하기 때문에 대변 색까지 검은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특히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자주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이 흑변을 보면, 위염·소화성 궤양인 경우가 많다. 위암이 원인일 때도 검은색 변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을 찾아 검진받는 게 좋다.

초록빛의 담즙이 충분히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대장으로 내려가면 녹색 변을 볼 수 있다. 설사가 심해 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짧을 때 담즙이 미처 분해되지 못하고 그대로 배설돼 녹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녹색 음식이나 채소를 지나치게 많이 먹었을 때도 녹색 변을 볼 수 있다.

흰색이나 회색 대변은 담즙이 대변에 제대로 섞이지 않은 게 원인이다. 간에서 분비된 담즙은 쓸개관을 통해 이동하는데, 쓸개관이 막히거나 좁아졌을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흰색·회색 변이 보이면 담도(쓸개에 붙은 작은 관)폐쇄, 담낭염, 담석증 등을 의심해봐야 한다. 한편 췌장염에 걸려 지방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기름 성분이 소화되지 않아 변이 흰색에 가까워질 수 있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장서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헬스조선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친이 치매를 앓았었던 방송인 '이상민'이 경도 인지장애를 진단받아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 에서는 김승수와 이상민이 병원을 찾아 치매검사를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상민은 '치매'를 걱정하는 김승수를 따라서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에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나"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에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나"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에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나"[연합뉴스] 박지원 하이브 CEO(최고경영자)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두고 불거진 사태와 관련해 "회사는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진상을) 확인한 후 조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가

ASOIF, 세계륙상련맹 올림픽상금에 우려 표시

ASOIF, 세계륙상련맹 올림픽상금에 우려 표시

하계올림픽 국제종목국제련맹련합(ASOIF.이하 '하계올림픽협회')은 4월 19일 세계륙상련맹이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한 최근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4월 10일, 세계륙상련맹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에게 포상금을 수여

삼림, 초원, 강, 호수… 이런 자연자원에 '호적' 생겨

삼림, 초원, 강, 호수… 이런 자연자원에 '호적' 생겨

자연자원부는 4월 22일 우리 나라의 자연자원 권리확인등기(确权登记)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약 100개 중점구역에 대한 공고 및 등록이 완료되였다고 밝혔다. 자연자원 통합권리확인등기 수류, 삼림, 산령, 초원, 황지, 갯벌, 해역, 무인도, 매장량 확인 광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