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의 미믹스(왼쪽)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사진 중앙일보 동영상 캡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톱10 기업 중 5개가 중국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은 1위, 삼성전자는 2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메이커가 중국 업체인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뉴쥬(Newzoo)가 최근 발표한 2016년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은 애플인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의 점유율은 34.8%로 기록됐다. 점유율 23.5%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애플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부터 10위까지 중국 기업 다섯 대가 무더기로 포진해 있다. 5.4% 점유율을 기록한 화웨이가 3위, 샤오미는 3.7%로 4위, 레노버는 2.7%로 5위에 올랐다. 오포(OPPO)는 2.4% 점유율로 8위고, 비보는 2%를 점유해 9위에 기록됐다.
이밖에 LG전자는 6위(2.5%), 일본의 소니는 7위(2.4%)로 집계됐다. 10위는 대만의 HTC(1.2%)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올해 들어서도 다른 나라 기업들과 비교해 스마트폰 출하량을 큰 폭으로 늘리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최근 발표한 2017년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자료를 보면 화웨이는 지난 1분기에 스마트폰 3420만대를 출하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0만대(21.7%) 더 많은 스마트폰을 생산했다. 오포도 256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1970만대보다 590만대(29.8%) 늘었다. 5위인 비보는 1810만대의 출하량으로 전년 동기 1460만대보다 출하량이 23.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7920만대를 출하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큰 변동이 없었다. 애플도 '아이폰' 5160만대를 출하해 지난해보다 약 40만대를 더 출하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