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오후 3시 19분, C919 려객기가 보란듯이 상해 포동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첫 비행을 시작한 순간부터 시험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지휘센터는 박수소리가 터져나왔고 박수소리와 함께 C919 려객기는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는 우리나라가 이미 세계적으로도 드문 대형 려객기 연구제조기술력 보유국 행렬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2014년 5월 23일 중국 상용비행기유한회사 설계연구개발센터를 방문했을 당시 습근평 총서기는, “대형 려객기 연구개발과 생산제조력은 한 나라의 항공수준을 가늠하는 중요 척도이자 종합적 국력의 중요한 상징이라고 지적하고 대형 려객기 제조 전반 과정에는 우리 선조들의 오랜 항공의 꿈이 자리해있다고 말했다.
3년이 지난 오늘, C919형 려객기가 하늘로 날아오른 순간 중국의 항공업계 종사자들은 드디어 그 꿈을 실현하게 되였다.
C919형 려객기는 자주적 지적재산권을 가진 중국의 첫 대형 분사 추진식 간선 민용 항공기이다.
C919의 앞 자모 C는 중국을 대표한다. 자모 C뒤의 첫 수자 9는 영원을 뜻하는 한자어 “구”의 음을 딴 수자이고 그 뒤의 숫자 “19”는 려객기내 자리수 “190개”를 뜻한다.
C919 총설계사 오광휘는, C919의 최대 이륙 중량은 72톤이며 최대 운항거리는 5555킬로메터라고 소개하고 쉽게는 북경에서 싱가폴까지의 거리로 보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첫 비행은 80분의 짧은 시간이였지만 이 비행의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에는 반세기에 걸친 여러 세대 항공업 종사자들의 연구와 시도, 실천과 분투가 슴배여있었고 중국 비행기제조업의 간고하고도 굴곡적인 려정이 고스란히 담겨져있었다.
올해 97세의 중국 제1세대 비행설계사 정불시 동지는, C919 려객기의 비행 상황을 현장에서 지켜보았다면서 감격에 겨워 말했다.
비행기 연구제조 분야의 뒤늦은 시작으로 인해 과거 중국은 “날개없는 독수리”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었다. 그러나 1980년 운-10형 항공기의 첫 비행을 시작으로 2017년 C919 대형 려객기의 성공적인 비행에 이르기까지 중국은 비행기 자주적 연구개발의 37년의 험난한 려정을 지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