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은 1차전 3골 차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그러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 이하 레알)이 나온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ATM과 레알의 올 시즌 마지막 마드리드 더비가 오는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으로 1차전에서 3-0으로 이긴 레알이 유리하다.
ATM이 결승으로 가려면 3-0 승리로 연장전을 가거나 정규시간에 끝내기 위해서는 4골 차 이상이 필요하다. 올 시즌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UCL 16강전에서 1차전 0-4 패배에도 6-1로 뒤집은 저력을 보여준 사례를 봐도 희망을 버릴 순 없다.
그러나 레알 같은 강팀을 상대로 4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는 건 쉽지 않다. 득점을 하더라도 공격이 강한 레알에 실점 위기는 언제든 존재한다. 그 중심에는 호날두가 있다.
이번 ATM전에서 호날두가 나올 가능성은 크다. 레알은 이번 ATM전 19인 예비 엔트리에 호날두를 포함했다. 언제든 출전 가능한 신호다.
ATM이 호날두가 두려운 건 기록에서 보면 알 수 있다. 호날두는 역대 통산 ATM과의 28경기에서 21골 8도움을 기록했다. 그가 ATM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던 14경기에서 승률도 높다. 무려 10승 2무 2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한다.
호날두의 ATM전 성과의 절정은 해트트릭이다. 무려 ATM전 해트트릭을 3번 달성했고, 그 중 2번은 올 시즌에 이뤄냈다. 이 정도라면 진정한 ATM 킬러다.
이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승패 여부를 떠나 호날두의 활약이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다. 호날두는 지난 2016년 11월 달성한 해트트릭을 다시 같은 장소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재연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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