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 이틀 연속 레드카펫을 밟는다.
11일 영화계에 따르면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와 '그 후'는 각각 21일과 22일 현지에서 공식 일정을 진행한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이번 영화제에 스페셜 스크리닝으로, '그 후'는 경쟁 부문으로 각각 초청됐다.
이에 따라 홍상수 감독과 두 영화에 모두 출연한 김민희는 이틀에 걸쳐 레드카펫, 기자간담회, 갈라 스크리닝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프랑스 고등학교 파트타임 교사이자 작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프랑스 대표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다른 나라에서'에 이어 홍상수 감독과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기간 중 김민희 정진영 등과 함께 촬영했다.
'그 후'는 헤어진 연인 때문에 괴로워하는 출판사 직원과 새로 출판사에 취직한 여자를 남편의 연인인 줄 착각하는 아내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실제 부부인 권해효와 조윤희, 그리고 김민희가 출연했다.
한 감독의 영화 두 편이 칸국제영화제 공식 부문에 초청된 게 이례적인 일인 만큼, 홍상수 감독의 신작들은 현지에서 적잖은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그 후'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4번 초청된 홍상수 감독이 수상을 할 지도 주목된다. 홍상수 감독이 이번 칸영화제에서 수상할 경우, 지난 베를린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연속으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수상하게 된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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