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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납치살해범 손수 잡은 멕시코 엄마 피살..보복 범죄 추정

[기타] | 발행시간: 2017.05.13일 10:35

자신의 딸을 살해한 가해자들을 끈질기게 추적해 법의 심판대에 서게 한 멕시코 여성이 살해됐다.

12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리암 로드리게스 마르티네스가 지난 10일 북동부 타마울리파스 주 산 페르난도 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침입한 괴한들로부터 12발의 총탄을 맞았다.

그녀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을 거뒀다.

로드리게스가 숨진 날은 '어머니의 날'이자 지난 10년간 멕시코 정부가 선포한 마약범죄 조직과의 전쟁 도중 실종된 이들의 가족들이 정부에 실종자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한 날이다.

로드리게스는 2012년에 당시 14세였던 딸 카렌이 세타스 마약 갱단에 의해 납치돼 살해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녀는 경찰이 사건을 소극적으로 다루자 직접 조사를 벌였다. 결국, 자력으로 조사해 파악한 정보를 경찰에 넘겨 가해자들이 법의 처벌을 받도록 했다.

로드리게스는 이후 마약범죄 조직이 판을 치는 타미울리파스 주에서 범죄폭력에 희생되거나 실종된 600명의 가족이 참여하는 시민모임을 설립했다.

로드리게스가 설립한 시민모임을 비롯한 인권단체들은 그녀가 마약범죄 조직에 의해 보복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3월 로드리게스의 자체 조사로 교도소에 수감된 가해자 중 한 명이 탈출한 뒤 그녀가 살해 위협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한 동료는 로드리게스가 탈주자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은 뒤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지만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 검찰은 당국이 탈주자를 바로 체포했으며 그녀의 신변보호 요청을 수용해 경찰이 하루에 세 번 자택을 순찰했다고 반박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성명을 내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멕시코 정부가 2006년 마약범죄 조직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뒤 20만 명이 숨지고 3만 명 이상이 실종됐다.

실종자 수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정부를 대신해 여러 가족 모임이 직접 마약범죄 조직이 만든 비밀 공동묘지를 발굴해 진상 규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가족은 종종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약범죄 조직의 살해 표적이 되고 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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