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문재인 당선인의 참여정부 시절 고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한 모습. 2017.05.10. (사진=문재인 캠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서적 매출이 급증했다.
19일 알라딘에 따르면 문 대통령 당선 직후인 10일부터 17일까지 전주보다 약 10배 늘었다.
알라딘 인문사회과학 분야 MD인 박태근 과장은 "문 대통령이 당선되자 노 전 대통령 관련 도서 판매량이 전주 대비 10배 늘어났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지라 새롭게 나온 책이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하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전후로 노 전 대통령 관련 도서도 활발히 출간되고 있다. 지난달 '노무현과 오바마가 꿈꾼 세상-주인 되는 세상을 꿈꾼 노무현과 오바마의 이야기'가 출간됐다.
【서울=뉴시스】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4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있는 모습. 2017.05.10.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최근에는 김정호 전 청와대 대통령기록관리비서관이 '바보 농부, 바보 노무현-봉하 10년의 기록', 오마이뉴스 오연호 기자가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를 냈다.
'만화 노무현'(2015년 6월), '봉하일기 그곳에 가면 노무현이 있다'(2012년 1월), '운명이다'(2010년 4월), '성공과 좌절'(2009년 9월) 등 기존에 출간됐던 관련 도서들도 다시 베스트셀러로 떠오르고 있다고 영풍문고는 밝혔다.
"저는 제가 아주 존경하는, 나이는 저보다 적은 아주 믿음직한 친구, 문재인이를 제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대통령감이 됩니다. 나는 문재인을 친구로 두고 있습니다. 제일 좋은 친구를 둔 사람이 제일 좋은 대통령 후보 아니겠습니까?"
2002년 11월 2일 부산국민참여운동본부발대식에서 했던 노 전 대통령의 연설 일부이다.
영풍문고 마케팅팀 관계자는 "과거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에서 현재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으로 문 대통령과 함께 노 전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포커스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영풍문고 종로점에서 진행된 '노무현 도서 기획전'(사진=영풍문고)
이어 "영풍문고는 노 전 대통령 책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특별 도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정치적인 면에서나 사람다운 면에서 노 전 대통령을 많이 떠올리게 하는 문 대통령 덕분에 앞으로 책이나 영화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 더 많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