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가 1골 1도움을 올린 상해상항이 강소소녕에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상해상항은 24일 저녁 8시 상해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련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헐크의 활약상에 힘입어 강소소녕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상해상항은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 진출에 성공한다.
8강 진출을 원하는 량팀이 최상의 전력을 꾸렸다. 먼저 홈팀 상해상항은 헐크, 엘케손, 우레이, 아흐메도프, 오스카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원정팀 강소소녕도 마르티네스, 테세이라, 홍정호, 하미레스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투입했다.
이른 시간에 강소소녕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8분 마르티네스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상해는 전반 11분 우레이, 전반 17분 오스카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상해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2분 강소의 리앙이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후 키커로 나선 헐크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강소는 전반 42분 홍정호의 헤딩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골키퍼에 막혔고, 오히려 전반 추가시간 아흐메도프에게 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전도 팽팽했다. 상해는 후반 3분 헐크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벗어났고, 강소는 후반 6분 마르티네스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다급해진 강소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0분 2명의 선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고, 후반 29분에는 테세이라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강소가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34분 마르티네스가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결국 승자는 상해상항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