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5월 27일] 홍콩중문대학교 교우회 연회 진진하(陳震夏) 중학교(CUHKFAA Chan Chun Ha Secondary School) 교사인 쩡옌훙(曾燕紅, 증연홍) 씨는 5월 21일 아침 6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무랑마봉(珠穆朗瑪峰, 에베레스트산)을 등반한 최초의 홍콩 여성이 되었다.
쩡옌훙 씨는 “사람이 꿈이 없으면 물고기랑 다를 게 뭐죠?”라고 말하며 학생들에게 꿈을 위해 노력하라고 말했고 ‘주무랑마봉을 정복’이라는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그녀는 2번의 실패를 맛봤지만 “말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죠”라고 말하며 등반에 다시 도전했고 3번의 도전만에 정복에 성공했다.
쩡옌훙 씨는 2010년부터 오늘까지 7년의 시간 동안 체력훈련 및 등반 준비를 해왔고 2014년과 2015년 2차례에 걸쳐 등반에 도전했지만 2차례 모두 실패했다. 또한 올해 4월에는 교사직을 그만두고 다시 한 번 등반 준비를 시작했다고 한다.
쩡옌훙 씨의 학생이 개설한 ‘해발 8,848.44m에서의 수업’ 사이트에 따르면 그녀는 대원들에게 위성전화를 빌려 홍콩에 있는 학생들과 수십 초 동안 통화를 했다고 한다. 그녀는 당시 학생들에게 바람 때문에 1시간 정도 후에 출정할 예정이라고 전했고 학생들과 시민들은 그녀에게 모두 힘을 내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쩡옌훙 씨는 과거 해당 사이트에 “학생들에게 이상은 너무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학생들에게 응원의 말과 격려의 말을 아무리 많이 해줘도 매일 실패를 맛보게 하는 것이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겨준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학생들과 매일매일 어려움을 같이 극복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남화조보(南華早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