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영화나 드라마, 게임 등 스토리 콘텐츠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창작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본격 추진된다.
서울 뉴스1에 따르면 한국 미래창조과학부는 인하대 조근식 교수팀의 '딥러닝 기반의 인공저작시스템 개발' 등 올해 대학ICT연구센터(ITRC) 최종과제 7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ITRC는 2000년부터 시작된 ICT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대학의 기술개발(R&D)을 통해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키워내고 산학 협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7곳이 추가되면서 이제 43개 대학이 대학ICT연구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조근식 교수팀이 이끄는 연구진은 앞으로 4년간 매년 5억원 이상을 지원받는다. 조근식 교수는 내러티브를 만들어내는 알고리즘 연구를 시작해 미디어 메타데이터 생성을 위한 심층 기계학습 기술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영화, 게임, 드라마 등 스토리 기반 콘텐츠 창작을 AI가 전담하게 할 방침이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등의 콘텐츠 개발을 자동화해 콘텐츠 기획이나 창작에서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하대 외에 Δ숭실대(차세대 인프라) Δ서강대(블록체인) Δ한양대(5G) Δ가천대(ICT+의료 융합) Δ경희대·울산과학기술원(자유공모) 등이 올해 대학ICT연구센터로 선정돼 산학협력과제 개발에 나선다.
숭실대는 김영한 교수4가 이끄는 연구팀이 네트워크 분야에서 오픈소스 기반의 차세대 인터넷 인프라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서강대는 박수용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SW 분야에서 블록체인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창의적 핵심연구 인재 양성에 나선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문제해결 능력을 겸비한 ICT 창의융합형 고급 인재가 배출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