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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뱃살 '마른 복부비만'의 위험성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7.06.13일 10:06
해마다 노출의 계절이 돌아오면 연례행사처럼 비만이나 체형과 관련한 상담문의도 증가한다. 요즘에는 살찐 비만뿐 아니라 거미형 체형이라 불리는 마른 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른 복부비만이란?

마른 비만은 저근육형 비만 혹은 대사적 비만이라고도 하며 키와 대비한 몸무게 비율인 체질량 지수는 정상이지만 신체 내 체지방 비율이 높은 비만이다. (남자 25% 이상, 여자 30% 이상) 보기에는 날씬해 보이지만 의학적으로는 고혈압, 당뇨 등 각종 대사성 질환을 유발하며 특히 복부에 내장지방이 많아 거의 대부분 복부비만을 동반하고 있다. 이런 유형의 비만은 체지방이 쌓이기 쉬운 복부 부위는 점차 두꺼워지는 반면 근육량이 많은 팔과 다리는 가늘어지는 ‘거미형’ 체형이라 불리기도 하며 정상 체중의 중년 이후 남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같은 ‘거미(spider)’가 붙지만, 고탄성 유니폼이 착착 감기는 날렵한 몸매로 보이지도 않는 거미줄을 타고 빌딩 사이를 날아다니는 영화 속의 스파이더맨과 의학적으로 말하는 거미형 인간은 완전히 반대 개념의 존재이다. 영화 속 스파이더맨은 지구의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시느라 따로 시간 내 노력하지 않아도 유산소 운동과 고강도 근육운동을 꾸준히 반복하며 건강한 몸을 유지하지만, 거미형 인간은 대부분이 운동과는 담을 쌓고 사는 사람들에서 많이 나타난다.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오랜 시간 앉은 자세로 근무하는 직장인에서 더 빈번하다.

마른 복부비만은 체중이 정상일지라도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당뇨병 같은 대상증후군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 중년 남성에서 특히 위험한 건강요인이 될 수 있다. 오히려 체중이 많이 나가는 비만한 사람 가운데에는 혈압 및 지질 수치가 모두 정상이고 심혈관 위험 지표가 낮은 경우가 있다. 이런 차이는 복부내장비만 차이 때문인데.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 관련 질환 외에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2형 당뇨병, 전립선비대증, 대장암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고 남성에서는 특히 성기능장애, 수면무호흡증, 위·식도 역류성 질환과도 연관이 있다.

마른 복부비만의 진단과 치료

운동을 하고 있는 남녀

마른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성에서 90cm 이상, 여성에서 85cm 이상이면 1차적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 단층촬영(MRI)으로 복부지방을 직접 측정하는 방법도 있다. 생체저항측정법(InBody) 검사에서 체질량지수는 정상이더라도 체지방량이 많고 근육량이 적으면 거미형 체형일 가능성이 높다.

마른 복부비만을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주는 생활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다. 단순하게 체중을 줄이기 위한 다이어트나 짧은 시간 동안 고강도의 운동은 실제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조건 음식을 줄이기보단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사 비율을 줄이고 양질의 단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여기엔 하루 세끼를 거르지 않는 규칙적인 식사가 기본이며 아침 식사는 반드시 챙겨 몸의 신진대사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체지방을 줄이는 유산소 운동은 일주일에 5회 이상 실시해야 하며 한 번에 30분 이상 지속한다. 지방은 고강도 운동을 단시간 하는 것보다 저강도로 최소한 30분 이상 지속했을 때 연소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30분 정도 연속으로 운동할 상황이 되지 않을 때에는 10분씩 시간을 나누어 운동해도 비슷한 체지방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체지방 감량에서 유산소 운동이 중요하지만 마른 복부비만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무산소 운동을 함께해야 근육량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행하도록 한다.

우울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인해 내장비만을 촉진할 수 있어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많은 연구결과에서 걷기가 신경조직을 적절히 자극하여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을 높여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노인의 경우 문제 해결력이나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걷기 운동은 마른 복부비만 인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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