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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발 궤양과 감염의 치료 방법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7.06.13일 10:07
올해 초 오랫동안 외래를 다니고 있는 환자가 갑자기 발생한 발의 상처와 감염으로 병원에 왔다. 이 환자는 평소 당뇨 조절이 잘 안 되고 신경 병증이 약간 있었고 발에 상처는 없었다. 최근 새로 발생한 상처는 제2족지(둘째발가락) 안쪽 관절 부위에 발생했는데 상처가 깊게 파여 있어 골관절이 노출될 정도였다.

이 환자는 응급으로 입원하여 감염과 상처를 치료해야 할 정도였다. 평소 엄지발가락이 바깥으로 튀어나온 무지외반증 환자였다. 발로 가는 혈액 순환이 나쁘지 않았던 과거 기록과 비교해 볼 때 혈액순환이 많이 떨어졌는데 최근 혈관이 좁아진 것으로 추정되었다.

제2족지의 상처는 약 3주 전에 처음 발생했으며 통증은 없었다고 한다. 당뇨 환자 중에서도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발의 변형이 발생한 환자가 있다. 이런 경우 발의 특정 부위에 압력이 비이상적으로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굳은살이나 궤양이 발생하게 된다.

이 환자의 경우에는 과거에서부터 무지외반 변형이 있었고 발가락이 눌리고 있었지만, 굳은살 이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그럭저럭 지내고 있었던 상태였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발로 가는 혈관이 막혀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면서 발가락 사이가 눌리게 되어 궤양과 상처가 발생하게 되었다. 신경병증으로 인해 감각이 둔화하여 발에 상처가 있고 관절이 노출되어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상처를 늦게 발견하여 감염이 올라간 상태에서 발견된 것이다.

당뇨 환자에서 당뇨병성 신경 병증 및 혈관 병증이 있는 당뇨발의 변형은 치료와 재발의 방지가 단순하지 않다. 먼저 환자는 입원해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감염 조직과 골수염 조직을 제거하고 발가락 눌림의 원인이 되는 엄지발가락을 임시로 펴주어 상처를 치료해야 한다.

이렇게 상처 내의 염증과 감염이 없어지고 상처가 호전되면 다시 발가락이 눌려 상처가 재발하지 않도록 무지외반증 치료를 해야 한다. 그러나 환자의 발로 가는 혈액 순환이 안 되는 상태에서는 상처가 호전이 잘 안 되고 골유합이 안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하고 수술을 해야 한다.

단순한 발가락 상처이지만 그 치료 과정은 매우 복잡한 편이다. 상처가 있는 당뇨발의 발가락을 절단하게 되면 눌림 현상이 절단된 발가락 다음으로 넘어가게 되어 또 다른 궤양이 발생함으로 엄지발가락을 펴주어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당뇨발 환자는 일반 환자와 같은 빈도로 발의 변형이 발생하고 갈퀴 족지 변형 같은 경우에는 당뇨 환자에서 더 흔한 질환이다. 무지외반증, 소건막류 등 특히 당뇨발 환자에서 이차적으로 족부 궤양을 자주 유발하는 발의 변형 질환이다.

이럴 때 상처 치료와 함께 변형을 같이 치료해 준다. 혈액 순환 또한 중요한 치료 방법 선택의 지침이 된다. 혈액 순환이 안 되는 경우 절개한 수술 창에 괴사가 발생할 수도 있고, 절골술과 같은 골 수술을 한 경우에는 골유합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일단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에는 상처 치료나 변형 교정이 잘 안 되고 성공 확률이 떨어짐으로 무지외반증이나 소건막류 같은 족지 변형이 있는 경우 혈액 순환이 잘 되는 시기인 젊은 나이에 미리 변형을 교정하는 것도 추후 당뇨발 궤양을 막을 수 있는 예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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