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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근평총서기가 아버지께 보낸 편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6.19일 09:25

습중훈 동지와 아들 습근평

  (흑룡강신문=하얼빈)습근평 총서기와 총서기의 부친 습중훈 동지사이에는 수많은 감동사연이 숨어있다. 아버지의 날을 맞아 습근평 총서기가 아버지의 88세 생신을 축하해 보낸 편지를 여러분과 공유하려 한다.

  2001년 10월 15일, 습중훈 동지는 88세 생신을 맞이했다. 가족들은 습중훈 동지를 위해 생신상을 마련했지만 당시 복건성 성장으로 있던 습근평 동지는 공무행사로 참가하지 못할 상황이였다. 죄송한 마음에 습근평 총서기는 아버지께 친필 편지 한 통을 전해드렸다.

  편지에는 축복의 메세지와 참가하지 못한 죄송한 마음 외에 인격과 덕성, 흉금과 기풍, 신념과 추구 등 아들로서 아버지께 드리는 경의의 마음이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편지에서 습근평총서기는 아버지의 바른 기풍과 가풍을 대대손손 계승해 나아가면서 공산주의 사업, 인민을 위한 사업에 이바지하려는 확고한 결심을 아버지께 약속드렸다.

편지 전문

  아들 습근평이 아버지께 드리는 88세 생신축하 편지

  존경하는 아버지께:

  오늘은 아버지의 88세 생신입니다. 중국인들은 88주세 생신을 일컬어 미수라고 하지요. 옛 달력의 표기법을 따른다면 오늘은 아버지의 90세 대잔치날이기도 합니다. 어제밤 저는 밤이 깊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90세 생신을 맞은 아버지를 생각하며 감격에 잠기다가도 아버지와 이 축복의 날을 함께할 수 없음에 유감과 자책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이 세상에 태여나서부터 저는 부모님과 48년을 함께 해왔습니다. 이 세상 부모님들에 대한 인식과 저를 낳아길러주신 부모님에 대한 감정이 깊이를 더해온 시간들이였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고상한 기품을 배웠고 오늘날 그리고 미래에까지 계승해 내려가야할 자세들을 명기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습중훈 (1913.10.15-2002.5.24)

  첫번째로는 “인간된 도리”입니다.

  아버지는 덕망높은 지도자로 광범위한 대중과 공산주의자, 당외 인사들의 존경을 받아왔습니다. 이는 솔직하고 성실하며 충직하고 온후하며 겸손하고 신중하며 공명정대하고 도량넓은 아버니의 인품 때문이였습니다. 일생동안 아버지는 남을 괴롭히지 않았고 진리를 추구하면서 거짓된 말을 하지 않았고 아들인 저에게도 그렇게 요구해왔습니다. 저는 그 가르침을 명기했으며 지금도 아버지의 요구대로 행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아버지의 사업태도 입니다.

  아버지는 소년기부터 혁명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과거 수십년간 아버지는 굴하지 않는 정신으로 간고 분투하여 당과 인민을 위해 이바지했습니다. 저의 세대와 아버지를 비교해보면 실로 얼굴이 뜨거워집니다. 특히 자신의 혁명업적을 뜬구름처럼 여기며 공로를 자처하거나 타인의 앞에서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이는 저의 세대가 학습하고 본받아야 할 자세입니다.

  세번째는 공산주의에 대한 아버지의 믿음과 우직한 추구입니다.

  반동세력이 창궐했던 시대나 극좌사상이 만연했던 시기나, 모함에 빠졌을 때나 역경에 처했을 때나를 막론하고 공산주의에 대한 아버지의 신념은 확고했습니다. 공산당은 위대하고 정확하며 영광스럽다는 믿음만으로 걸어온 아버지의 일관된 언행은 후세인 우리에게 정확한 전진 방향을 가리켜 주었습니다.

  네번째는 아버지의 맑고 투명한 마음가짐입니다.

  

1978년 8월 습중훈(좌3) 광동 혜양 시찰중

  청화대학 재학중이던 습근평(좌1)

  여름방학 아버지를 따라 하향해 사회실천에 참가

  농민가정에 태여난 아버지는 중국인민과 혁명전우들을 열애하고 고향 어르신을 깍듯하게 대했으며 부모님과 안해, 자녀들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아버지의 자애로운 사랑속은 주위 사람들까지 감화시켰습니다. 아버지는 무던한 “황소”처럼 중국인민을 위해 말없이 힘을 쏟아왔습니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오늘날 인민을 위한 사업에 뛰여들도록 저를 인도하고 저에게 소리없는 격려가 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섯번째는 아버지의 검소한 생활정신입니다.

  아버지는 평생동안 검소함을 추구했습니다. 때로는 그 정도가 가혹하게까지 느껴졌습니다. 엄격한 가정교육으로 소문이 자자했으니까요. 어려서부터 그런 아버지의 교육속에서 자라오면서 근검절약의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되였습니다. 아버지의 이런 우수한 가풍을 우리 세대는 대대손손 전승해 나아갈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만감이 교차합니다. 글로는 다 적을 수 없고 위의 다섯가지로 아버지에 대한 존경을 다 표현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행복하고 기쁜 날들과 함께 건강하게 장수하길 멀리서나마 진심으로 축복드립니다!

아들 습근평 올림

  2001년 10월 15일

  당과 국가 지도자로서 습중훈 동지는 가정을 중히 여겼다.

  “당시 부총리 겸 국무원 사무장 직무를 맞고 있었던 중훈 동지는 시간만 나면 아이들과 함께 했고 시간이 많이 날 때면 네명 아이들에게 목욕도 시켜주고 빨래도 했습니다. 당시 4명 아이들 모두 학교에서 기숙하거나 전탁을 하고 있었고 가정도우미도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훈 동지는 아이들과 함께하며 가정일을 돕는 시간을 소중히 여겼고 특히 아이들과 씨름하며 노는 순간을 가장 즐겼습니다.”

  습근평 총서기의 모친 제심 녀사의 회억이다.

  

2003년 절강성 당위원회 서기로 있던 습근평 총서기는 당시 중앙텔레비죤방송국 “동방시공”프로의 취재를 받은 자리에서 아버지 습중훈의 엄격함을 언급했다.

학창시절 습근평 총서기는 줄곧 학교에서 기숙했고 설명절에야 한번씩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집에 도착하자마다 관례처럼 치러야 하는 한가지 의식이 있었다. 바로 한쪽 벽에 줄지어 붙어서서 아버지의 교육을 받는 일이였다. 그것은 아버지의 참전 력사와 혁명사업의 목표에 대한 교육이였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외워낼 수 있었던 정도로 받아온 혁명교육은 습근평 동지를 은연중에 감화시켰던것이다.

  1958년은 생활난이 극심했던 시기였다. 작은 전병 하나에도 아이들은 세상을 다 가진듯 기뻐했고 “설이면 새 옷 만들어줄께” 라는 한마디로 아이들은 온 1년을 기대속에서 자라올 수 있었다. 옷감표가 제한되여 있던 시기라 돈주고도 마음껏 살 수 없는 게 옷감이였기 때문이다. 큰 아들이였던 습근평 총서기와 작은 아들 습원평 동지는 어린 시절 누나에게서 물려받은 옷과 꽃다지 천신발을 신고는 했다. 사정이 아무리 어려운 때였어도 남자가 녀자신발을 신고 아무렇지 않게 다닌다는 건 무리였다. 학우들 사이에서 놀림을 받은 습근평 총서기가 어느날 아버지 습중훈 동지께 고충을 털어놓자 근검절약을 삶의 원칙으로 살아오신 아버지는 한마디로 이렇게 답했다.

  “어두운 색으로 염색해서 신으면 티 안나”

  습중훈 동지의 비서였던 장국영 동지는 당시 아들 습근평에게 했던 아버지 습중훈의 주문을 회억하며 이런 이야기를 했다.

  “네가 앞으로 얼마나 더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되더라도 인민을 위해 성실하고 근면하게 봉사해야 한다. 진심으로 백성을 위해 일하고 군중들과 가까이하고 그들에게 겸손하게 다가서야 한다. 간부들의 착오에 대해서는 먼저 조용히 불러 바로잡도록 주문해야 한다. 그래도 잘못을 반복한다면 다른 문제겠지만 말이다. 비평이나 교육에 엄격해야 하지만 잘못을 저질렀어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습근평 총서기가 아버지 습중훈 동지 88세 생신에 보낸 축하편지는 중공당사출판사와 중국문학력사출판사가 2005년 공동 출판한 “습중훈 혁명생애” 에서 발췌.

/중국조선어방송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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