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지난해 해외 여행을 한 중국인이 1억2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펑파이신문이 보도했다.

중국여행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1억2200만명에 달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해외여행 소비액은 1098억달러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해외유학생 수는 54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인들의 주된 해외 출국 목적은 주로 쇼핑과 여행, 유학이며 차츰 향유형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중국 은행카드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중국인들의 해외소비가 업그레이드된 것 중의 하나는 호텔과 식사 등의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인데, 과거 중국인들의 출국이 패키지 위주였던 것에 비해 현재는 자유 여행의 비율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국인들의 해외소비는 주로 아시아와 유럽, 미국에 집중됐다. 또한 주된 해외소비는 20~30대 여성과 30~40대 남성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외 오프라인 거래 외에 중국인들의 온라인 해외직구거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국의 온라인 해외직구거래 규모는 6조3000억위안으로 3년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고 해외직구족 인구는 4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웅 (daxi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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