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고갱 타히티 그림 역대 최고가 아니다..30% 싸게 거래돼"

[기타] | 발행시간: 2017.07.02일 08:55



미술품 거래 사상 가장 비싸게 팔린 것으로 알려진 후기 인상파 화가 폴 고갱의 회화 '언제 결혼하니?'가 실제로는 30% 정도 싸게 거래됐으며, 역대 최고가도 아니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이 그림의 중개수수료가 분쟁에 휘말리면서 영국 법원에 제출된 소장을 통해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거래의 '뒷면'이 드러나면서다.

스위스 개인 소장자인 루돌프 슈테린이 2015년 카타르 왕가에 판 고갱의 1892년 유화 '언제 결혼하니?'(Nafea Faa Ipoipo)는 당시 판매가격이 3억 달러에 육박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미술계에 화제를 뿌렸다.

2011년 폴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의 거래가 기록한 종전 최고가 2억5천만 달러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슈테린이 카타르 왕가에 실제로 넘긴 가격은 2억1천만 달러였다고 예술전문매체인 아트넷뉴스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슈테린을 대리한 유명 미술중개인 시몽 드 퓌리와 카타르 왕가의 미술품 구매를 대리하는 기 베넷이 3년여를 밀고 당긴 끝에 도달한 가격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드 퓌리가 2012년 자신의 친구인 슈테린에게 이 그림을 팔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슈테린은 2억5천만 달러를 요구했다.

높은 가격을 부르는 바람에 협상이 진척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2014년 협상이 재개됐고, 2억1천만 달러로 절충됐다는 게 소장에 적힌 내용이다.

그러나 이 가격에 그림 주인 슈테린이 큰 불만을 가졌던 듯하다.

슈테린은 "드 퓌리가 나를 꼬드겨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다. 그는 카타르가 2억3천만 달러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으나 카타르는 2억1천만 달러 이상을 지불할 뜻이 없었다. 드 퓌리는 애초부터 이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화가 난 슈테린은 이를 신탁계약 위반으로 간주하고, 1천만 달러에 달하는 중개수수료를 드 퓌리에게 주지 않았다.

드 퓌리가 제기한 소송은 수수료를 받으려는 목적이다.

드 퓌리는 이에 대해 "카타르 측에 애초 2억3천만 달러를 요구했는데, 카타르가 마음이 바뀌어 이 가격을 거부한 것"이라면서 "슈테린에게 그림을 팔라고 성가시게 조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고갱의 '언제 결혼하니?',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은 모두 중개상을 통한 개인 거래이기 때문에 정확한 거래 가격이 포착되지 않는다.

거래가가 공개되는 경매와 다른 점이다.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의 유화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 'Alger)로, 2015년 5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천936만5천 달러에 낙찰됐다.

경매가 2위는 이탈리아의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회화 '누워있는 나부'(Nu couche)로 같은해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천40만 달러에 팔렸다. 외신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가수 현아가 현재 공개열애 중인 하이라이트(비스트) 출신 가수 용준형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에서는 '드디어 만난 하늘 아래 두 현아' 라는 제목의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사람은 바로 가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지하철 길바닥에 가부좌" 한소희, SNS 재개 충격 사진에 '또 술 마셨나'

"지하철 길바닥에 가부좌" 한소희, SNS 재개 충격 사진에 '또 술 마셨나'

사진=나남뉴스 배우 한소희가 SNS를 다시 시작하며 지하철 승강장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은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희가 있고 내가 있고 우리가 있고 같이 달리게 해 준"이라며 사진 여러 장을 업로드했다. 사

"돈 빌려준 팬들 어떡하나" 티아라 아름, '남친이 시켰다' 감금 충격 폭로

"돈 빌려준 팬들 어떡하나" 티아라 아름, '남친이 시켰다' 감금 충격 폭로

사진=나남뉴스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금전사기, 도박설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재혼을 준비하던 남자친구와 결별했다. 이날 19일 한 언론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름은 재혼을 발표했던 남자친구 A씨와 각자의 길을 가기로 선택했다고 전해졌다. 이어 유튜브

"본인이 피해자인 줄" 유영재, 결국 라디오 하차 삼혼·사실혼 묵묵부답

"본인이 피해자인 줄" 유영재, 결국 라디오 하차 삼혼·사실혼 묵묵부답

사진=나남뉴스 배우 선우은숙이 전남편 유영재의 삼혼, 사실혼에 대해서 '팩트'라고 인정한 가운데, 결국 유영재가 라디오에서 하차했다. 지난 18일 경인방송은 유영재가 진행하는 '유영재의 라디오쇼'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 소식을 공지했다. 경인방송 측에서는 "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