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7월 6일] “쿤밍(昆明, 곤명) 동물원의 허우산(猴山: 원숭이 산)이 고양이들로 가득한데, 어찌 된 일일까요? 고양이와 원숭이가 함께 살면 싸우지 않나요? 그들은 왜 함께 사육되게 된 걸까요?” 최근, 위안퉁산(圓通山) 동물원의 허우산에서 수많은 야생 고양이를 본 시민들이 매우 의아해하고 있다.
원숭이와 고양이는 도대체 왜 동물원에서 화목하게 함께 지내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 원래, 3년 전 위안퉁산 동물원 허우산에는 쥐가 득실거려서, 공원의 관리인이 온갖 방법을 총동원해 봤지만 쥐를 박멸하지 못했다. 쥐는 원숭이에게 던져준 먹이를 몰래 훔쳐먹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원숭이 관람에도 영향을 끼쳤다. 최후의 방법으로 7마리 야생 고양이를 찾게 되었다. 2년이 지난 지금, 허우산의 야생 고양이는 12마리로 늘어났고, 이들과 원숭이는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가끔, 원숭이가 고양이 새끼를 안아주기도 하고, 그들의 이를 잡아주기도 하며, 정말 ‘재간둥이’ 커플로 자리잡고 있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춘성만보(春城晚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