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르츠다로울루 대표와 그 지지자 등 수천명은 지난 25일 동안 앙카라에서 이스탄불까지 걸어 이날 수십 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대에 합류했다.
수십 만 명의 시민들이 이날 이스탄불 거리로 나왔고, 이는 최근 수년간 있었던 집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반정부 시위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정부는 지난해 쿠데타 이후 반정부 시위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클르츠다로울루 대표는 이스탄불에 도착한 뒤 이뤄진 대중연설에서 “우리는 정의를 요구한다”면서 “우리는 여기에 모였거나,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을 위한 정의를 요구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정의는 국가의 근본”이라면서 “오늘날 터키에서는 국가의 근본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두려움의 장벽을 무너 뜨릴 것“이라며 “정의를 위한 우리의 마지막 날은 새로운 시작, 새로운 첫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정의를 위해 우르파(Urfa)에서 왔다”면서 “노동자, 이웃주민 등 모든 억압받는 이들을 위해 왔다”고 외쳤다.
이번 행진은 CHP 소속 에니스 베르베로을루 의원이 지난 6월 터키 정부에 체포된 것을 계기로 촉발됐다. 기자 출신인 그는 친 야당 언론에 시리아에 무기를 보내는 터키 정보당국 관련 동영상을 유출한 혐의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쿠데타 불발 후 벌어진 정부의 단속으로 수감된 최초의 CHP 소속 의원이었다.
클르츠다로울루 대표는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 그리고 시민사회단체가 자유롭게 그들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었다면 이 행진은 필요 없었을 것”이라고 행진 중에 밝힌 바 있다.
이번 행진을 거치면서 클르츠다로울루 대표는 많은 터키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상징적 인물로 떠올랐고, 비폭력주의 운동으로 인해 터키의 마하트마 간디로 불려지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5일 동안 수만명의 터키인들이 그의 행진에 동참해 “권리, 법, 정의”를 외쳤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