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국제시사
  • 작게
  • 원본
  • 크게

"에르도안 물러나라" 터키 100만명 시위

[기타] | 발행시간: 2017.07.11일 06:43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강압 정치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가 9일(현지 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렸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터키 경찰은 시위 참석자를 100만여 명으로 집계했으나, 야당 등 시위 주최 측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작년 7월 15일 에르도안 정권에 대항한 군사 쿠데타가 진압된 후 1년 만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시위를 통해 에르도안 정부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 참석자들은 흰색 바탕에 붉은색으로 'adalet(아달레트·정의)'라고 적힌 티셔츠와 모자를 쓰고 "사으! 후쿠크! 아달레트!(권리, 법, 정의)"를 외치며 비폭력 시위를 열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군부 세력의 쿠데타 진압 이후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중심제로 바꾸는 개헌을 단행하고 독재에 가까운 강압 정치를 하고 있다. 쿠데타 진압 이후 연루 혐의로 5만여 명이 체포됐고, 언론과 교육계, 경찰, 군 조직에서 14만명 이상이 쫓겨나기도 했다.

이날 시위는 터키 제1 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의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의 주도로 이뤄졌다. 그는 지난달 15일 수도 앙카라에서 출발해 이스탄불까지 450㎞ 거리를 행진하는 '정의(正義)의 행진'을 이끌었고, 이날 행진을 마무리하는 시위를 이스탄불에서 열었다.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며 "정부는 죄 없는 사람들을 즉각 석방하고, 1년이나 계속되고 있는 국가비상사태를 즉각 해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린 공포를 무너뜨렸고, 그(에르도안)를 끌어내릴 방법을 찾아냈다"며 "정의를 향한 우리의 행진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

시위 때 폭력 사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반정부 여론이 커질 것을 우려해 시위를 무력 진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를 이끈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도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을 본떠 비폭력 방식을 호소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시위에 대해 "국가 안보를 해치고 테러리스트 같은 위험 세력을 돕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정부에 건전한 비판을 하는 시민들을 테러리스트 취급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에 해가 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50%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습근평 총서기는 새 라운드 과학기술혁명과 산업변혁에 직면해 혁신강도를 높이고 신흥산업을 육성하며 미래산업을 앞당겨 포진시키고 현대화 산업체계를 완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분기 규모 이상 첨단기술 제조업의 증가치가 동기 대비 7.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 중국과의 협력 전망에 기대감 내비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 중국과의 협력 전망에 기대감 내비쳐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화통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런던 브리드 시장이 21일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이번 방문은 샌프란시스코의 미래

신주18호 유인우주선, 북경시간 4월 25일 20시 59분 발사 예정

신주18호 유인우주선, 북경시간 4월 25일 20시 59분 발사 예정

중국이 북경시간으로 4월 25일 20시 59분에 맞추어 신주18호 유인우주선을 발사한다. 우주 비행팀은 엽광부(叶光富), 리총(李聪), 리광소(李广苏)의 3명의 우주 비행사로 구성되며 엽광부가 지령장을 맡는다. 중국 유인우주선 신주18호에 탑승해 비행 임무를 수행할 엽

중국 1분기 FDI 규모 3016억 7000만원

중국 1분기 FDI 규모 3016억 7000만원

자료사진 /신화사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지난 19일 브리핑을 열고 올해 1분기 비즈니스 운영 및 업무 상황을 소개했다. 소비의 경제 성장 기여도 73.7% 곽정정(郭婷婷)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소비는 여전히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이라면서 "1분기 국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