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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축제 주성향 전통명절로 거듭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7.14일 13:43
주성조선족향 제2회 초복축제 개최

  초복축제 흑하시 무형문화재 정식 등록

  (흑룡강신문=하얼빈)최계철, 김철진 기자=7월 12일(음력 6월 19일)은 올 한해 여름의 가장 무더운 날씨를 알리는 초복이다. 이날을 계기로 북안시 주성조선족향에서는 2002년에 이어 15년만에 주성조선족향 제2회 초복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15년만에 열리는 축제인만큼 이날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규모가 컸고 행사가 다채로왔으며 오전 9시반부터 밤 늦게까지 여러가지 행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흑룡강성민족사무원회, 흑하시와 북안시 관계자, 주성조선족향 각 촌의 촌민 그리고 연해지역에 진출한 부분 주성조선족향 출신 조선족기업인 등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막식에서 백동철향장은 "주성조선족향의 지명도를 높이고 조선민족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양하여 민족특색문화, 생태관광농업과 향촌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널리 선전하고저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되였다."고 말하고나서 주성향의 초복축제는 이미 지난 6월에 흑하시의 무형문화재에 정식 등록되였고 장차 흑룡강성 무형문화재에 등록되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했다.

주성조선족향 로인협회 리룡근회장의 초복축제 축원문(祈福文)랑독에 이어 전통적인 초복축제기원행사가 이어졌다. 주성향의 어르신들이 전통민족복장을 차려입고 한해의 액운을 말끔히 씻어버리고 풍년과 행운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면서 행사가 고조에 올랐다.

  례포가 울리는 가운데 초복축제 대형 문예공연이 펼쳐졌다. 주성조선족향 로인협회와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서 알심들여 준비한 다채로운 문예공연이 2시간동안 이어서 축제분위기는 고봉으로 치닿았다.

이날 오후에는 우리민족이 즐기는 배구, 씨름, 줄다리기, 윷놀이, 물동이 이고 달리기 등 체육경기와 민속놀이들이 펼쳐졌는데 조선족들은 물론 한족 촌민들까지 동참해 민족단결화합의 장을 이루었다.

  해가 저물고 날이 어두워진 후에도 행사는 지속되였다. 북안시 일부 문예단체의 공연과 더불어 우등불만회가 열리고 불꽃놀이까지 겹쳐 행사열기는 밤늦게까지 식을줄 몰랐다.

백동철향장에 따르면 초복축제는 주성향 조선족 특유의 멸절로서 자연스럽게 민간에서 발기되였다. 일찍 개혁개방 초기부터 수전농사를 위주로하는 주성향에서는 모내기가 끝나고 벼가 한창 무럭무럭 자랄때인 초복이면 일에 지쳐 허약해진 몸을 추스리고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념원에서 출발해 촌마다 돼지나 개를 잡아 큰 잔치를 벌리군 했는데 그것이 전통으로 이어져 2002년에는 향정부의 명의로 제1회 초복축제를 개최하는데 이르렀다. 그러나 대분분 농민들이 한국으로,연해지역으로 떠나면서 마을이 텅텅 비여있게 되였고 오래동안 큰 행사를 벌리지못하게 되였던것이다. 그런 와중에 주성조선족향당위와 정부에서는 우량한 민족민속전통을 되살리고 이어가며 조선족들이 지혜를 모아 아름다운 향촌을 새롭게 건설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대형축제를 기획하게되였던것이다.

이번 행사는 주성조선족향 로인협회가 주최했으며 오대련지 맥주그룹에서 10만원을 협찬했다.그리고 청도,연대,광주 등 연해지역에 진출한 주성조선족향 출신 기업인들이 행사에 보태쓰라며 너도나도 협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편 주성조선족향은 1926년에 조선족 5세대가 이주해 오면서 조선족 전통부락이 형성되였으며 1983년에 정식으로 조선족향으로 되였다. 현재 중국의 조선족향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조선족향으로 알려지고있는 주성향은 흑룡강성 북부지역의 '어미지향'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현재 전향 4개촌중 주성촌과 홍성촌 두개 조선족촌이 있으며 근 200명에 달하는 조선족들이 고향땅을 굳건히 지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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