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U-17 대표팀 출신 최성혁이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의 페루자 칼초에 입단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북한 출신의 유망주 최성혁(19)이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페루자 칼초에 입단했다.
페루자는 14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성혁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최성혁이 이탈리아 구단과 계약을 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5년 칠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북한 대표로 출전해 두각을 나타낸 최성혁은 지난해 3월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의 피오렌티나 유소년팀과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입단 4개월 만에 최성혁은 팀을 떠나야 했다. 지난해 5월 이탈리아 의회가 최성혁의 입단이 유엔의 대북 제재를 위반한 것이 아닌지 검토해 달라고 대정부 질의서를 발송하자 피오렌티나는 부담을 느끼고 결국 최성혁을 방출했다.
피오렌티나를 아쉽게 떠났던 최성혁은 1년 만에 페루자에 입단, 다시 이탈리아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페루자는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현역시절 2000년부터 2년 동안 활약한 팀으로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현재 페루자는 2부리그에서 속해 있다.
한편 이탈리아 세리에A에는 또 다른 북한 출신의 유망주, 한광성(19)이 활약 중이다. 한광성은 지난 3월 칼리아리에 입단, 출전 2경기 만에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조 하트를 상대로 골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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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