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7월 17일] 며칠 전 산시(陜西, 섬서)성 시셴(西鹹)신구(新區) 바이치자이(擺旗寨)촌 고분군 발굴 현장에서 180여 점의 채색 도용(陶俑: 예전에 순장할 때에 사람 대신으로 무덤 속에 함께 묻던, 흙으로 만든 허수아비)이 발견됐다. 발견된 도용의 일부는 완벽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또 나머지 일부는 훼손이 되어 있기도 했다. 고고학 발굴 전문가들은 유물을 발굴하면서 그 풍족한 양에 깜짝 놀랐지만 천천히 고분 주인의 정신적 세계를 이해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번에 발굴된 채색 도용 가운데 고분 주인의 신분 및 직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무사 도용 외에도 이민족인 호인(胡人) 도용과 싸이베이(塞北: 중국 북쪽 지역) 황무지를 상징하는 낙타 도용이 대부분이었다.
해당 고분에서는 호인 도용, 낙타 도용, 유리 용기 외에도 동로마제국 금화 2개와 페르시아 은화 1개도 발견되었다. 분석 결과 2개의 화폐는 현재까지 중국에서 발견된 서방국가 화폐 가운데 그 시기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밝혀졌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