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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호에 건의한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07.29일 09:51

대 귀지성팀과의 경기를 지휘하고 있는 박태하감독.(김룡기자 찍음)



《심생즉 종종법생,. 심멸즉 종종법멸》(心生則 種種法生,.心滅則 種種法滅)이란 경언이 있다. 즉 마음이 생겨나면 갖가지 사건들이 생겨나고 마음이 사라지면 모든 사실들이 사라진다는 말이다.



어느 독일학자의 말이다.



“배가 불러서 병이나 죽는 사람이 많지 배가 고파서 병이 나거나 죽은 사람이 적다.”



사람의 참마음(本心)은 무심이다. 무심은 부동심(不動心)이며 평상심(平常心)이며 여여심(如如心)이다



그렇다고 무심이 소극적인 마음이 아니다. 어떤 일이건 찌꺼기를 마음에 남기지 않고 흠이 없이 만사를 처리하는 큰 마음이며 끝없는 마음이다.



어느 한 바둑선수가 시합에 나가게 되니 마음이 하도 긴장하기에 바둑을 잘 두는 선배를 찾아 승리의 비결을 물었더니 “시합한다는 생각을 말고 구경하는 마음으로 시합을 하라”고 했다.



구경꾼의 마음(무심)으로 보아야 바둑 자리가 잘 보인다는 것이다. 아니면 시합한다는 마음이면 긴장과 초조로 바둑과 내가 합일할 수가 없단다. 바둑과 바둑을 두는 내가 둘로 분렬되면 주객이 대립된다는 것이다.



대상과 하나가 되여야 마음에 갈등과 대립이 사라진다. 특히 정신집중을 필요로 하는 공부나 체육운동은 무심입신(無心入神)의 경지에 이르러야 제대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일본 바둑계를 천하통일한 세계적인 바둑기사 조치훈 기성(棋聖)에게 바둑을 잘 두는 비결을 물으니 “무심”이라고 했다. 승부에 집착하거나 시간에 얽매여 조급한 마음을 내면 오히려 승리를 놓친다는 것이다.



즉하무심(卽下無心)이란 말이 있다.



어떤 일이건 그것이 끝난 즉시 무심해 버리라는 말이다.



병은 마음으로 온다. 무심하지 못한 유심 때문에 병이 생기고 일이 낭패로 끝난다. 무정을 유지 못한 유정(有情) 때문에 정서가 불안하고 걱정한다.



그래서 필자는 “박태하”호가 지난 2년간의 열렬한 박수와 환성에 비춰 오늘에 궁지와 압력으로 말과 마음이 필요 없는 곳을 향해 가지 않는가를 걱정하게 된다.

무심은 지혜로운 삶의 자세로서 무심이면 모든 것이 제자리에 서게 된다.



별도로 한국 국가대표 피겨수케이팅선수 김연아의 어록을 추천한다.



ㅡ훈련을 하다보면 근육이 터져버릴듯한 순간,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순간, 주저 앉아 버리고 싶은 순간…에 가슴속에서 “이 정도면 됐어”, “다음에 하자”, “충분해”…는 속삭임이 들려온다.



이런 유혹으로 문뜩 포기해버리고 싶었지만 이때 포기하면 안한것과 다를바 없다.



온도를 열심히 99도까지 올려 놓고 마지막 1도를 넘기지 못하면 물이 끓지 않는다. 물을 끓이는 마지막 1도, 포기하고 싶은 바로 그 1분을 참아내는 것이다.



이순간을 넘어야 다음 문이 열리고 내가 원하는 세상으로 갈수 있다.



ㅡ 그저 꿈꾸는 것만으로 행복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그 꿈을 이루고 싶었다. 승부욕이 강한 나는 1등을 하는것을 나의 꿈을 이루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나의 경쟁대상이 바로“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껏 먹고 실컷 자며 친구들과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놀고 싶은 나, 아무 간섭도 안 받는 나, 하루라도 연습을 좀 안 했으면 하는 나, 내가 극복하고 이겨내야 할 대상은 다른 누가 아니라 내 안에 존재하는 무수한“나”였던 것이다.



이런 나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래 즐겁게 하자,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지 않았던가.



/오기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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