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의 한 여성 MC가 생방송 도중 저혈당증(hypoglycemia ) 때문에 기절하는 일이 발생했다. 까닭을 알 리 없는 방청객들은 MC의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생각해 박수까지 쳤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삼립신문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허베이(河北) 성의 한 방송국에서 생방송 중 여성 MC 장씨가 기절했다.
장씨는 선행을 펼친 한단(邯鄲) 시민들의 사연 듣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었으며, 한 남성의 소개인사를 듣던 중 갑자기 몸을 파르르 떨더니 무대에 쓰러졌다.
중국 웨이보 영상 캡처.
방청객들은 보는 이를 웃기려 장씨가 익살스러운 행동을 했다고 생각, 박수까지 쳤다. 하지만 연기가 아니었다.
장씨가 병원으로 옮겨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가 죽었다는 헛소문까지 나돌았다.
저혈당증으로 밝혀진 장씨는 치료 후 방송국에 복귀했다.
방송국 관계자는 “최근 몰리는 일로 장씨가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며 “그가 죽었다는 이야기는 전부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