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콘텐츠기업 상당수가 한국 기업과의 협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월 25일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공개한 '2017 중국 주요 콘텐츠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11개 도시, 8개 분야 1천6개 콘텐츠기업 가운데 29.8%인 300개사가 향후 한국 기업과 협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조사대상 기업 중 한국 기업과 협업 경험이 있는 곳은 91개였는데, 이 중 72.5%인 66개사가 한국 기업과 또 다시 협의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보면 선전(51.6%), 난징(40.0%), 상하이(34.6%), 샤먼(33.3%) 순으로 한국기업과의 협업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 비율이 높았다.
분야별로 영화(46.6%), 만화·애니메이션(39.7%), 방송(33.5%), 인터넷방송(29.6%), 광고(28.1%), 게임(24.1%), 음악(22.0%), 출판(17.5%)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복수응답)
이 조사는 작년 8월부터 올 6월까지 10개월 동안 한국갤럽에 의뢰해 진행했다.
문체부는 '2017 중국 주요 콘텐츠기업 실태조사' 보고서와 함께 '한중 문화콘텐츠산업 협업전략 연구', '한중 문화콘텐츠산업 공동 통계분류체계 개발 연구' 등 총 3개 보고서를 이날 공개했다.
'한중 문화콘텐츠산업 협업전략 연구' 보고서는 실제 협업 사례를 바탕으로 협업 유형별, 장르별 성공·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애로사항과 전략을 도출했다.
'한중 문화콘텐츠산업 공동 통계분류체계 개발 연구'는 정확한 통계자료 비교를 어렵게 하는 양국의 상이한 콘텐츠산업 분류 체계를 통일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담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