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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광고 보고 찾아갔다 '성 노예'로 팔릴 뻔한 모델 지망생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8.07일 09:19

범죄 조직에 납치됐던 여성이 극적으로 탈출해 희대의 납치 사건이 알려지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성 노예 위기에 처했던 20살 여성이 이탈리아 범죄 조직에서 풀려났다고 긴급 보도했다.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한 피해 여성은 모델을 꿈꾸던 지망생이었다.

사건 발생 당일 여성은 촬영 모델을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보고 밀라노(Milano) 기차역 주변 상점으로 갔는데,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범죄 조직에 의해 납치됐다.

흑사병(Black Death)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범죄조직은 여성에게 수면마취제의 일종인 '케타민(Ketamine)'을 주입한 뒤 여행용 트렁크에 담아 약 200km 떨어진 토리노(Torino)로 데려갔다.

납치된 여성은 수갑으로 묶인 채 나체 사진이 찍혔고, 이 나체사진은 웹사이트에 게재돼 성 노예로 팔릴 예정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의 사진이 담긴 프로필에는 몸무게 47kg, 신체 사이즈 32-24-34, '성병 없음'이라는 소개가 함께 있었다.

조직은 웹사이트에서 그녀의 몸값으로 27만 파운드(한화 약 4억) 비트코인을 요구했다.

그런데 흑사병의 우두머리인 폴란드 출신 라카즈 하바(Lukasz Herba, 30)가 돌연 마음을 바꿔 그녀를 풀어줬다. 바로 그녀가 "저에게 2살짜리 아기가 있어요"라고 고백했기 때문.

라카즈는 조직의 '규칙'에 따라 그녀를 풀어주고 경찰에 자신들의 범죄를 알릴 경우 바로 보복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그들이 그녀를 풀어준 사실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우리의 관대함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떳떳하게 공개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범죄 조직의 배후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현재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며 "피해자는 경찰의 보호를 받으면서도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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