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가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EA)를 앞두고 진행한 대규모 대(對)테러 작전에서 400여명을 체포했다고 영국 BBC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커'란 이름이 붙은 이번 작전은 19~30일 SEA가 열릴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됐다. 대부분 무장경찰로 구성된 200여명의 정부 요원들은 불법 체류 난민들을 포함해 총 409명을 체포했다. 이중 275명은 증명 서류를 갖춘 직후 풀려났다.
수색에는 방사성 물질 탐지 기계도 동원됐다. 이날 당국이 압수한 물품 중에는 여권과 말레이시아 이민 문서를 위조하는 기계 등이 포함됐다.
당국은 체포자 중에는 방글라데시·인도·파키스탄 국적자가 많았으며 분실되거나 사기성 여행 문서를 보유한 인물, 시리아·이라크 내 테러집단과 관계된 것으로 보이는 인물들을 수사 대상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거 대상에 올렸던 16명의 외국인 군인들을 잡는데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라크·시리아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려다 터키에서 말레이시아로 강제 추방된 인물들이다.
이와 관련해 아욥 칸 미딘 핏차이 대테러 작전 최고담당자는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ST)에 "19일 대회가 열릴 때까지 경찰은 계속해서 자세히 조사하고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