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련조선족게이트볼협회에서 옌타이시 게이트볼협회에 패넌트를 전달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옌타이) 박영철 기자=옌타이시노인체육협회에서 주관하고 옌타이게이트볼협회에서 주최한 2017 ‘御花园至尊养老杯’전국 게이트볼(门球)초청경기가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옌타이시 체육공원에 위치한 게이트볼 전용장에서 진행되었다.
베이징, 텐진, 다롄, 하얼빈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온 32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렀다. 첫날인 7일에는 풀리그방식(大循环赛)으로 한개 팀이 평균 8경기를 치뤘으며 8일에는 토너먼트(淘汰赛)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특기할만한 것은 이번 초청경기에 다롄에서 2개의 조선족팀이 참가하고 잉커우(营口)조선족팀, 옌타이조선족팀을 비롯해 모두 4개의 조선족팀이 참가한 것이다. 이들은 해마다 북방조선족케이트볼협회연의회에 참여하다보니 서로 익숙해 7일 게임후 반갑게 악수도 하고 기념사진도 남겼다. 8일에 진행된 토너먼트방식에서 4개 조선족팀들은 서로 상대팀을 응원해가며 박수와 환호성도 올리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결과가 이상적이지 못해 조선족 4개 팀이 모두 등수에 오르지 못했지만 다음기 북방 조선족게이트볼대회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며 아쉽게 헤어졌다.
한편 2012년에 설립된 옌타이조선족게이트볼협회는 초창기 32명으로 시작하여 일정한 실력을 갖추면서 2015년부터 북방조선족게이트볼협회연의회에서 주최하는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회원수가 50여 명이 되며 매년 10차례 월례회를 개최하며 옌타이시노인체육협회 산하의 게이트볼공작위원회에서 조직하는 경기에도 매년 5차례 참여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옌타이시노인체육협회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금년 7월부터 래산구에 위치한 게이트볼 전용장 2곳을 무료로 제공받아 협회 회원들이 매일 활용하고 있다.
최동극 회장에 따르면 현재 옌타이시조선족게이트볼협회란 명칭은 공식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이 협회는 대형 행사도 주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지만 경제여건이 따라주지 못해 지금까지 한번도 주최하지 못했지만 후원사가 나지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한다. 최 회장은 노인들에게 최고로 좋은 운동인 게이트볼에 유지인사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