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 간 돈을 갚지 않는다며 중국 동포를 모텔방에 가둬놓고 폭행하며 금품을 빼앗은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특수감금 및 강도 혐의로 중국인 A 씨와 B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서울 강동구의 한 경찰 지구대 바로 옆에 위치한 모텔에 중국 동포 조 모(27) 씨를 가두고 폭행을 하면서 반지와 시계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조 씨가 카지노에서 4백만 원을 빌려주면 1백만 원을 얹어 갚겠다며 빌려 가 놓고 갚지 않자 모텔에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씨는 이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출동한 경찰은 A 씨 등을 현장에서 붙잡았다.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