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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문화가 달라졌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8.17일 08:58
작성자: 강효삼

  (흑룡강신문=하얼빈)술과 문화는 서로 다른 개념이지만 요즈음은 술과 문화가 긴밀히 결합되여 “술문화”라는 하나의 명사로 쓰이고 있다. 이렇듯 “술”이 “문화”로 부상한데는 술을 마시면서 삶을 담론한다는것 이외에 술상이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락이나 예술을 감상할 때의 정신적 향수를 술상에서 받게 된다는데서 그 의미를 “술”보다는 “문화”쪽에 더 놓는것은 아닌가 싶다.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보편적으로 제고되면서 이러저러한 명목으로 술상이 잦아지고 있다. 이젠 단지 술을 마신다는 식욕적인 욕망에서 벗어나 친구를 사귀고 사회교제를 진행하며 새로운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 흔히 술상이 리용되면서 술상문화가 확실히 변해가고 있다.

  따라서 요즈음 들어서서 술상은 참가자들의 자질과 문화수준에 의해 그대로 하나의 독특한 문화장소로 되고 있다. 술상에서 해학과 유머가 곁들여지고 오락과 예술이 융합되면서 정신적 분위기를 돋구게 된다. 술상의 해학이나 유머가 일종의 “특별”안주가 되고 술이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정신을 흥분시키고 고달픔을 위안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 문화적 영향으로 이제 조선족들도 더는 술상에서 상대방에게 우격다짐으로 술을 권하지 않는다. 한두번 권해보고 대방이 거절하거나 사양하면 더는 예전처럼 억지를 부리거나 성을 내지 않는다. 그것은 과음이 건강에 해롭다는것을 잘 알기때문이고 술을 권하는 호의가 상대방의 정서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함이다. 하여 요즈음 우리 민족 술상에서도 “술은 권하는 멋에 마신다”는 말이 무색해졌다. 어디까지나 내 인사는 차려 술을 붓되 마시고 안 마시고는 상대방의 의사에 따르며 대방의 요구에 좇아 적게 붓거나 술 대신 다른 음료나 물로 대신한다. 그래서 술이 약한 사람이라 해도 술상에 가는것이 별로 고뇌거리가 되지 않는다.

  술상문화가 이렇게 탈변하는데는 출국과 대도시진출로 술을 함께 마실만한 사람이 날로 줄어드는 원인 외에 보통 어떤 대사나 행사장 술상에서라야 오래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날수 있는 기회가 있기때문이 아닐가. 술상이 아니면 술을 마실 리유 그리고 자주 만나기가 쉽지 않는 우리들의 삶이다. 그래서 술상은 만남의 장이고 교류의 장이고 스트레스나 고독을 해소하는 장소이다.이렇듯 우리 사회에 건전한 술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어 전에 술만 마시면 평소에 풀지 못한 스트레스때문에 다툼이 잦고 말썽이 많고 지어는 손찌검까지 하면서 싸우던 낡은 술문화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 사라져버렸다. 건전한 술문화를 따라배우고 술상을 즐겁고 의미있는 문화장소로 되게 하는것 역시 시대의 진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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