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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국외 탈출한 검찰총장에 '도망자'낙인

[기타] | 발행시간: 2017.08.23일 09:51

루이사 오르테가 디아스 검찰총장이 카라카스에서 지난 달 기자회견을 할 때의 모습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국외로 탈출한 전 베네수엘라 검찰총장에게 22일(현지시간) '도망자'라는 낙인을 찍었다. 또한 그가 '차베스추종자의 가면'을 쓰고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수립한 사회주의 정부에 충성을 다 하는 척 하면서 사실은 그의 정부를 쓰러뜨리려는 미국에 협조하고 있었다고 비난했다.

반면 18일 국외로 탈출, 콜롬비아에 도착했다가 브라질로 비행한 루이사 오르테가 디아스 검찰총장은 마두로가 심각한 부패 범죄에 가담했다는 증거를 "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며 벼르고 있다.

오르테가 검찰총장은 8월 초 새로 구성된 친정부 성향의 제헌의회에 의해 해임당한 뒤 대법원이 의원인 남편의 체포명령을 내리자 하루 뒤인 18일에 남편과 함께 콜롬비아로 탈출했다.

마두로대통령은 기자들에게 " 함께 걷는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의 정체를 알 수 있다"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 루이사( 총장의 이름) 는 콜롬비아의 독재자를 친구로 두고 있고 쿠데타 장사꾼 브라질 인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마두로의 이같은 선언이 나온 것은 오르테가가 브라질로 가서 남미무역공동체 메르코수르 회의에 참석한 남미 국가 정상들 앞에서 마두로의 부패 범죄의 증거를 폭로하겠다고 선언한 직후였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 공동시장을 말하며 민주주의 기본수칙위반을 이유로 베네수엘라를 회원국에서 제명했다.

오르테가는 아직 상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18일 라틴 아메리카 검찰단체 앞에서 마두로가 자기를 제거한 것은 자신이 브라질의 대형 건설사 오데브레히트로부터 거의 1억달러 ( 1134억원 )의 뇌물을 받은 그와 내부 조직의 부패연루 사실을 수사중이었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오데브레히트는 지난 해 미국 법무부에게 감형을 조건으로 자기 회사가 남미 국가 전체에서 건설공사 수주를 위해 거액의 뇌물을 고위층에게 바쳤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오르테가 검찰총장은 베네수엘라 야당의 인터넷 뉴스판에 올린 성명서에서 "이번 행사에서 나는 마두로와 그의 일당이 얼마나 심한 부패를 저질러왔는지 세계를 향해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르테가의 남편 게르만 페러 의원도 몇달 전부터 마두로 정권에 등을 돌리면서 마두로의 공격 표준이 되어왔다. 이 부부는 오랜 세월 사회주의 정권에 충성했던 인물들이지만 마두로가 개헌을 위해 제헌의회를 만드는 것을 비난하면서 서로 갈라서게 되었다. 이 제헌의회가 선출된 후 맨 먼저 한 일이 오르테가를 검찰총장직에서 해임하는 일이었다.

신임 검찰총장은 페러 의원이 오르테가의 비호 아래 무려 600만달러의 갈취사건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씌우며 그를 비난했고, 마두로는 22일 오르테가와 페러 부부가 법망을 피해 달아난 도망자라는 사실을 국제 경찰기구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국가 비밀경찰이 자택을 급습한 이후 잠적했으며 마두로는 수사요원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대단한 부와 귀중품들"을 집 안에서 발견했다고 밝히고 "그런 식의 배신행위를 나는 상상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오르테가 부부는 18일 개인 비행기를 얻어타고 아루바를 통해 출국했으며, 이제는 최근 몇달간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국회의원과 고위관리들의 명단에 합류하게 되었다.

콜롬비아의 후안 마누엘 산토스는 오르테가에 대한 보호를 약속하고 원한다면 정치적 망명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칠레도 22일 베네수엘라 정부가 장악하고 있는 대법원으로부터 체포위협을 받고 있는 5명의 베네수엘라인들에게 정치적 망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법원 판사 33명은 현직 대법관들을 교체하기 위해서 7월말에 의회로부터 새로 임명된 마두로의 사람들이다.

대법원은 이들이 불법으로 권한을 찬탈 한 것으로 간주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고, 새로 임명된 대법관 명단을 발표하는 의식에 참여한 행정관 최소 1명이 체포, 투옥되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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