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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들 "앞선 선제타격으로 최후승리 보고" 맹세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선군절(8월25일)을 맞아 북한군 특수부대들의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훈련을 현지지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동지께서 섬 점령을 위한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들의 대상물 타격경기를 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타격경기는 비행대와 포병, 특수작전부대들의 협동 아래 백령도와 대연평도를 점령하기 위한 작전계획의 현실성을 확정하며, 유사시 그 어떤 임무도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된 특수작전군의 위력을 시위하는데 목적을 뒀다.
타격경기는 비행대, 포병 화력 타격에 이어 수상, 수중, 공중으로 침투한 전투원들이 대상물들을 습격, 파괴하며 백령도, 대연평도를 가상한 섬들을 단숨에 점령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통신은 "콩볶듯이 울리는 총성과 작렬하는 화염으로 하여 백령도와 대연평도에 도사리고 있는 괴뢰 6해병여단 본부, 연평도서방어부대 본부를 비롯한 적 대상물들은 순식간에 불도가니 속에 잠기고 승리의 만세 소리가 하늘땅을 진감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현대전의 양상 등에 맞게 섬 점령을 위한 특수작전부대 대상물 타격경기가 성과적으로 진행된 데 대해 대만족을 표했고, 이에 지휘관들은 적들의 '예방전쟁''선제타격' 기도를 보다 앞선 선제타격으로 묵사발을 만들고 최후승리의 보고를 제일 먼저 올릴 것이라는 맹세를 다졌다.
김정은은 "앞으로도 인민군대에서 군종, 병종간 협동을 완성하는 실전 훈련들을 많이 조직진행해 그 어떤 형태의 작전공간과 전투양상에도 대비할 수 있게 전투력을 비상히 높여나감으로써 일단 공격명령이 내리면 원수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침략의 본거지를 흔적도 없이 격멸소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민군대에서는 그 어느 나라 군대도 가질 수 없는 우리 혁명무력의 고유한 사상정신적 특질을 굳건히 고수해야 하며 오직 총대로 적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서울을 단숨에 타고앉으며 남반부를 평정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명수 북한군 총참모장과 리영길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박정천 포병국장 등이 현지에서 김정은을 맞았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