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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의 카타르, '단교' 위기를 성장 기회로

[기타] | 발행시간: 2017.09.05일 07:58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주변국들에 의해 6월 5일 일방적으로 단교를 당한 카타르는 당초 예상보다 위기를 잘 ‘버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타르는 △이란과의 단교 △알자지라 방송 폐쇄 △무슬림형제단과의 단절 같은 단교 선언 국가들의 요구를 모두 거부하고 있다. 나아가 ‘가스 머니’를 앞세운 막강한 재정 능력으로 국가 경쟁력을 키워 가는 계기로 삼고 있다.

단교 사태 뒤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앞으로 우리 스스로 식량과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새로운 비전을 선언했다. 지금껏 중동 주요 국가 중 자체적으로 식량과 의약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힌 나라는 없다. 이미 카타르는 자국 내 유제품 생산을 위해 미국, 독일, 호주 등에서 총 4000여 마리의 젖소를 수입하기로 했다. 카타르는 젖소들이 사막의 더위를 이길 수 있도록 최첨단 목장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외국인 근로자 정책’도 대대적으로 개혁했다. 카타르 전체 인구(240만 명·자국민은 30만 명) 중 다수를 차지하는 외국인에 대한 처우를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단교 조치에 따른 카타르 내 외국인 투자가와 전문직 종사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시도다.

우선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대폭 허가하기로 했다. 영주권자는 카타르 시민권자와 비슷한 수준의 의료, 복지,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카타르에 안정적으로 일정 기간 이상 거주한 전문직 혹은 글로벌 기업 종사 외국인의 상당수가 영주권을 획득할 수 있게 되고, 파격적인 복지 혜택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는 또 80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입국 비자를 면제해 주는 방침도 발표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개발도상국 출신의 가사 노동자, 요리사, 운전사, 청소부 등에 대한 처우 개선안도 지난달 말 발표했다. 카타르 정부는 가사 노동자들의 일일 근로 시간을 최대 10시간으로 제한하고 주 1회, 연 3주간의 의무 휴가를 보장하기로 했다. 또 임금 정산과 고용 계약 관련 규정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경제적 처우와 인권 보호 수준이 열악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카타르의 이런 움직임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셀린 미첼 미국 노스웨스턴대 도하캠퍼스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카타르 국민들을 대상으로 성별 역할, 경제 만족도, 정책 선호도 등을 조사한 결과 변화를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국민들이 최근의 정책 변화를 지지하고 있고 앞으로 더 큰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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